클래식음악감상/드뷔시·라벨·포레·사티 102

드뷔시 : 기쁨의 섬 (L'isle joyeuse), L. 106 [조성진]

L'isle joyeuse, L. 106Claude Debussy, 1862~1918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이자 완성자로 꼽히는 드뷔시는 1902년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Pelléas et Mélisande)》를 기점으로 프랑스 음악사, 나아가 서양음악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줄 일련의 명작들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피아니즘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피아노 작품들도 탄생했는데, 그 중 이 곡은 〈판화(Estampes)〉(1903)의 뒤를 잇는 피아노 명곡이자 특유의 독창적인 음악성이 발휘되어 있는 걸작이다. 1904년 작곡했는데, 곡을 구상할 때 루브르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프랑스 화가 앙트완 와토(Antoine Watteau)의 회화 〈키테라섬의 순례The Pilgrimage to Cyther..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 '달빛 (Clair de lune)'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의 초기의 서정적인 피아노곡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1890년 작곡, 1905년에 출간되었다.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미뉴에트》《달빛》《파스피에》의 4곡으로 되어 있는데, 이 《달빛》이라는 곡명은 P.베를렌의 시 《달빛》 속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현악으로도 편곡되어 있으며, 현재 L.스토코프스키가 편곡한 것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로 알려진 작곡가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지난 세기의 먹구름을 몰아내고 캔버스 위에 빛이 지배하는 화려한 색의 향연을 펼쳤던 것처럼, 상징주의 시인들이 단어의 의미..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L. 75 [조성진]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 L. 75 [Samson François]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Suite Bergamasque), L. 75 [Walter Gieseking]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Suite Bergamasque), L. 75 [Alexis Weissenberg]

Suite Bergamasque, L. 75Claude Debussy, 1862~1918  ‘프렐류드(Prélude)’, ‘미뉴엣(Menuet)’, ‘달빛(Clair de lune)’, ‘파스피에(Passepied)’, 이 상의 네 개의 곡을 모아놓은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23세인 1890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1905년에 돼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 후에 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차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

[클래식명곡]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중 '골리워그의 케이크워크 (Golliwog’s Cake-walk)'

Children's Corner (L. 113) : 6. Golliwogg's Cake-walk Claude Debussy, 1862~1918  【 음 악 해 설 】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드뷔시는 사교계에 나가기보단 상상의 세계에 잠기기 좋아했으며, 나이 먹어서도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성품이 은근히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 공상을 에 고스란히 담았다. 사랑스러운 딸 슈슈(Chou-Chou)에게 줄 선물로 작곡한 6가지 모음곡이다. 딸의 동화적인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가 붙은 모음곡들은 여기저기 많지만, 드뷔시의 는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의 세계다. 드뷔시는 그저 관찰에 지나지 않고, 어린이가 본 세계에 동화되고자 한다. 이 점에서 또 슈만의 과 약간 다르다. 슈만의 어린..

[클래식명곡]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 L. 113 [조성진]

Children's Corner, CD 119, L. 113Claude Debussy, 1862~1918  피아노를 보다 현실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드뷔시는 1905년 10월 30일에 태어난 자신의 딸인 슈슈(Chou-Chou)를 위한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그리하여 [인형의 세레나데 Serenade of the Doll]를 1906년에 먼저 작곡한 뒤 그 반응을 지켜보았고, 사랑하는 딸에게 음악적인 상상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뒤이어 다섯 곡을 작곡하여 모음곡 형식인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를 완성했다. 1908년에 듀랑 출판사에서 출판된 이 곡의 초연은 그해 12월 18일 파리에서 해롤드 바우어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물론 자신의 딸인 슈슈에게 헌정되었다.  사..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어린이의 세계 (Children’s corner), L. 113 [Samson François]

Children's Corner, CD 119, L. 113Claude Debussy, 1862~1918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드뷔시는 사교계에 나가기보단 상상의 세계에 잠기기 좋아했으며, 나이 먹어서도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성품이 은근히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 공상을 에 고스란히 담았다. 사랑스러운 딸 슈슈(Chou-Chou)에게 줄 선물로 작곡한 6가지 모음곡이다. 딸의 동화적인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가 붙은 모음곡들은 여기저기 많지만, 드뷔시의 는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의 세계다. 드뷔시는 그저 관찰에 지나지 않고, 어린이가 본 세계에 동화되고자 한다. 이 점에서 또 슈만의 과 약간 다르다. 슈만의 어린이 정경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련하게 회상하는 부분에 주안..

[클래식명곡]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조성진]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1904년부터 1905년에 [영상] 1집 3곡이 작곡되고, 2년 후인 1907년에 2집의 3곡이 작곡되었다. 2년 전에 작곡한 [판화]에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소위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서법을 확립한 드뷔시는 1905년,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인 [바다]를 완성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경지를 확립했다. 몇 년 뒤 그가 작곡한 전주곡은 그의 피아노 어법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앞선 이 [영상]이야말로 드뷔시의 모험적 진취성과 치밀한 구조력, 밀도 높은 묘사력이 처음으로 돋보인,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를 지시하는 이정표라고 말할 수 있다. 드뷔시의 격정적인 ..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는 1905년과 1907년 두 차례에 걸쳐서 영상 제 1/ 2집을 작곡했다. 2년 전에 작곡한 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주법을 확립하게 된 드뷔시는 영상 1집의 작곡 직전에 교향 모음곡 를 완성하여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물이나 정경을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 표현하려는 통칭 "인상주의적인 수법" 은 제 1/ 2 집의 여섯 곡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있다.  ■ 제1집 ■ 1. 물에 비친 그림자 Reflets dans l'Eau. Andantino molto 섬세한 아르페지오가 빛 - 그림자의 이미지로 부각되며 시적인 정서를 느낄..

[클래식명곡] 드뷔시 : 영상 제1집 & 제2집 (Images, Book I & II) [Claudio Arrau]

Images - Book 1, L. 110 & Book 2, L. 111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는 1905년과 1907년 두 차례에 걸쳐서 영상 제 1/ 2집을 작곡했다. 2년 전에 작곡한 로 피아노의 새로운 표현법을 탐구하고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주법을 확립하게 된 드뷔시는 영상 1집의 작곡 직전에 교향 모음곡 를 완성하여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물이나 정경을 있는 그대로, 그 분위기를 바탕으로 표현하려는 통칭 "인상주의적인 수법" 은 제 1/ 2 집의 여섯 곡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있다. ■ 제1집 ■ 1. 물에 비친 그림자 Reflets dans l'Eau. Andantino molto 섬세한 아르페지오가 빛 - 그림자의 이미지로 부각되며 시적인 정서를 느낄 ..

라벨 : 쿠프랭의 무덤 (Le Tombeau de Couperin), M.68 [조성진]

Le tombeau de Couperin, M. 68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의 피아노 솔로를 위한 마지막 작품인 (Le Tombeau de Couperin)은 1917년 작곡가가 서거하기 20년 전에 출판되었고 1919년 마르그리트 롱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모음곡은 프랑스의 위대한 바로크 작곡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모음곡 형식인 오르드르(Ordre)에 대한 오마주이자 18세기 프랑스 음악에 대한 경의를 표한 작품으로서 프렐류드, 푸가, 포를랑, 리고동, 미뉴에트, 토카타와 같은 고전적인 무곡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자아성찰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형식적으로는 간결하지만 그 안에 완벽한 내적 완결성과 리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는 ..

라벨 : 쿠프랭의 무덤 (Le Tombeau de Couperin), M.68 [Alexandre Tharaud]

Le tombeau de Couperin, M. 68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의 피아노 솔로를 위한 마지막 작품인 (Le Tombeau de Couperin)은 1917년 작곡가가 서거하기 20년 전에 출판되었고 1919년 마르그리트 롱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모음곡은 프랑스의 위대한 바로크 작곡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모음곡 형식인 오르드르(Ordre)에 대한 오마주이자 18세기 프랑스 음악에 대한 경의를 표한 작품으로서 프렐류드, 푸가, 포를랑, 리고동, 미뉴에트, 토카타와 같은 고전적인 무곡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자아성찰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형식적으로는 간결하지만 그 안에 완벽한 내적 완결성과 리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는 ..

라벨 : 샤브리에 풍으로 (À la manière de Chabrier), M. 63/2 [조성진]

À la manière de Chabrier, M. 63/2Maurice Ravel,1875 - 1937  라벨이 인상파 작곡가였던 샤브리에의 스타일로 작곡한 곡이다. '보로딘 풍으로'에서 러시아 민속 음계가 사용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이 곡에는 벨 에포크 시대의 사랑스러움과 낭만이 가득 담겨 있다. 도입부는 마치 잠에서 깨 일상을 시작하는 파리지앵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라벨 : 보로딘 풍으로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 [조성진]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Maurice Ravel,1875 - 1937 모리스 라벨의 À la manière de Borodine, M. 63/1은 라벨이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스타일을 모방한 곡이다. 1912년에 작곡되었으며, 보로딘의 독특한 선율과 화성적 기법을 참고하여 그 스타일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곡은 대개 두 가지 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피아노 독주용으로, 다른 하나는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피아노 버전에서는 보로딘의 음악적 특성을 피아노 선율을 통해 잘 표현하려 했으며, 그의 음악에서 볼 수 있는 풍부한 화음과 강렬한 리듬을 강조하고 있다. 라벨은 보로딘 외에도 다른 작곡가들의 스타일을 차용하는 데 관심이 많았고, À la manière..

라벨 : 전주곡, M. 65 [조성진]

Prélude Maurice Ravel, 1875~1937 《전주곡 가단조 M.65》(프랑스어: Prélude)는 모리스 라벨이 1913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이다. 이 곡은 1913년 파리 음악원의 첫번째 초견시험으로 작곡 되었다. 전체 마디 수가 27마디에 불과한 짧은 작품이다. 시험 당시 우승을 한 장 를뢰(프랑스어: Jeanne Leleu)에게 헌정되었다.

라벨 : 전주곡, M. 65 [Jean-Yves Thibaudet]

Prélude Maurice Ravel, 1875~1937 《전주곡 가단조 M.65》(프랑스어: Prélude)는 모리스 라벨이 1913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이다. 이 곡은 1913년 파리 음악원의 첫번째 초견시험으로 작곡 되었다. 전체 마디 수가 27마디에 불과한 짧은 작품이다. 시험 당시 우승을 한 장 를뢰(프랑스어: Jeanne Leleu)에게 헌정되었다.

라벨 :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M. 61a (오케스트라버전) [The Cleveland Orchestra · Pierre Boulez]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M. 61Maurice Ravel,1875 - 1937 ▒ 라벨은 생기 넘치는 삶의 기쁨을 담고 있는 빈 왈츠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1906년에는 빈 왈츠의 대가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게 헌정하는 작품을 구상하였으나 결과적으로 1920년에야 〈라 발스〉로 구현될 수 있었다. 그러나 〈라 발스〉 완성 전인 1911년, 8개의 짧은 왈츠로 이루어진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를 완성하였다. 그런 만큼 이 작품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동시에 〈라 발스〉를 향한 가교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제목에서 암시된 것처럼, 라벨은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슈베르트의 《우아한 왈츠》(D.969)와 《감상적인 왈츠》(op.50), 두 곡집..

라벨 :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M. 61 [조성진]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M. 61Maurice Ravel,1875 - 1937 ▒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8개의 왈츠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인상주의적인 음향과 현대적 기법이 어우러진 혁신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처음에는 독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으로 완성되었으나, 1912년에 편곡된 관현악 편성은 라벨 특유의 투명하고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매혹적인 음색을 자아내고 있어, 피아노 편성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버전 모두 피아니스트 루이 오베르(Louis Aubert, 1877~1968)에게 헌정됐다. 라벨은 생기 넘치는 삶의 기쁨을 담고 있는 빈 왈츠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1906년에는 빈 왈츠의 대가인 요한 슈트라우스..

[클래식명곡] 라벨 :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M. 55 [조성진]

Gaspard de la nuit, M. 55Maurice Ravel,1875 - 1937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이 [밤의 가스파르, Gaspard de la nuit]를 완성한 것은 1908년 9월 8일이고 초연은 다음 해인 1909년 1월 9일 파리의 에라르 홀에서 열렸다. 이 날 초연을 담당했던 피아니스트는 프랑스와 스페인 음악의 옹호자이자 라벨의 오랜 친구였던 리카르도 비녜스(Ricardo Viñes)였다. 1875년생 동갑이었던 두 사람은 모든 예술적 방향을 함께 하는 친구들의 모임에 속해있었는데, 비녜스는 1898년에 [고풍스러운 미뉴에트]를 초연하면서 라벨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고, 1902년 4월 5일에는 [물의 유희]와 [죽은 왕녀를 위한 ..

[클래식명곡] 라벨 :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M. 55 [Ivo Pogorelich]

Gaspard de la nuit, M. 55Maurice Ravel,1875 - 1937 모리스 라벨은 작곡을 할 때에 스스로 어떤 제약을 두고 그 틀 내에서 작곡하기를 좋아했다. 피아니스트가 왼손만으로 연주하는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전곡을 통해 일관된 리듬과 선율이 흐르는 "볼레로", 생활 주변의 풍경을 그저 객관적으로 묘사하고자 한 "거울"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라벨이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던 20세기 초반은 19세기 리스트로부터 시작된 기교주의가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이 때 라벨은 발라키레프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이슬라메이"를 듣고 그의 친구인 모리스 델라쥐에게 "이슬라메이"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을 작곡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라벨의 피아노곡은 그다지..

[클래식명곡 명연주] 라벨 :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M. 55 [Martha Argerich]

Gaspard de la nuit, M. 55Maurice Ravel,1875 - 1937 ▒ 모리스 라벨은 작곡을 할 때에 스스로 어떤 제약을 두고 그 틀 내에서 작곡하기를 좋아했다. 피아니스트가 왼손만으로 연주하는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전곡을 통해 일관된 리듬과 선율이 흐르는 "볼레로", 생활 주변의 풍경을 그저 객관적으로 묘사하고자 한 "거울"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라벨이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던 20세기 초반은 19세기 리스트로부터 시작된 기교주의가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이 때 라벨은 발라키레프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이슬라메이"를 듣고 그의 친구인 모리스 델라쥐에게 "이슬라메이"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을 작곡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라벨의 피아노곡은 그..

​[클래식명곡] 라벨 : 거울 (Miroirs), M. 43 [Jean-Philippe Collard]

Miroirs, M. 43Maurice Ravel, 1875~1937  ▒ 1904년부터 1905년 사이에 작곡된 [거울]은 드뷔시의 [영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그 대상에 대한 묘사력과 관찰력이 빛을 발한다. 그러나 드뷔시의 [영상]은 반영된 이미지에 대한 심리적 환원인 반면 라벨의 [거울]은 굴절된 이미지에 대한 형체적 산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점 또한 갖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드뷔시처럼 대상의 형체를 해체시키지 않으면서 시야에 자의시적인 몇 겹의 층을 두어 굴절된 대상의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독창적인 묘사법을 담아냈다고 말할 수 있다. [소나티네](1903~1905)와 같은 시기에 작곡한 작품이면서 고전주의적인 특징을 벗어나 이렇게 혁신적인 화성과 비르투오소 이상을 요구하는 연주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