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기타작곡가 160

그라나도스 : 《고예스카스》중 "탄식 또는 마야와 나이팅게일" [Alicia De Larrocha]

Goyescas "Los majos enamorados", Cuaderno II: Quejas o la maja y el ruiseñor Enrique Granados, 1867 ~ 1916 엔리크 그라나도스(1867~1916)는 음악 못지않게 문학과 그림에 소질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의 대표작은 1912년에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Goyescas)〉이다. 이 일련의 작품은 그가 1911년까지 화가 고야의 그림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제4번, ‘탄식 또는 마야와 나이팅게일(Quejas o la maya y el Ruisenor)’이며, 이 곡은 가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곡가는 이 곡에서 놀랄 만한 감성으로 여인의 어리석음과, 새가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바르톡 : 현악4중주 1-6번 (6 String Quartets) [Hungarian String Quartet]

6 String Quartets Béla Bartók,1881 - 1945 String Quartet No.1, BB 52, Op.7, Sz. 40 1. 1. Lento 2. 2. Poco a poco accelerando all' Allegretto - Introduzione. Allegro - attacca: 3. 3. Allegro vivace - Adagio - Tempo I String Quartet No.3, BB 93, Sz.85 4. 1. Prima parte (Moderato) 5. 2. Seconda parte (Allegro) 6. 3. Ricapitolazione della prima parte (Moderato) 7. 4. Coda (Allegro molto) String Quar..

타레가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Recuerdos de la Alhambra) [Narciso Yepes/Andrés Segovia]

Recuerdos de la Alhambra Francisco Tarrega Eixea, 1852∼1909 기타 음악으로서는 로망스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Recuerdos De La Alhambra)은 에스파니아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타레가(Francisco Tarrega Eixea; 1852 ~ 1909)의 작품입니다. 전통적으로 기타음악이 강세를 보이는 에스파니아에서도 이 음악은 클래식 기타의 표본이라 불리울 만큼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유적지의 하나입니다. 그라나다(Granada)에 위치한 이 궁전은 해마다 수십만의 인파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타레가의 기타음악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이 ..

나르시소 예페스 : 금지된 장난 (로망스) (Jeux interdits (Romance)) [Narciso Yepes]

Jeux interdits (Romance) Narciso Yepes, 1927 ~ 1997 클래식 기타리스트 거장 나르시스 예페스는 1927년 11월 4일 스페인 무르시아 근교 로르카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터 음악의 재능을 보이자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음악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940년 명문 '발렌시아' 음악원에 다니면서 작곡가 Manuel, Vicente Asencio 교수 등에게 작곡 과 연주법 등을 열심히 배워 1946년 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후 마드리드에 정착하면서 음악활동을 준비하던 중 지휘자 Ataulfo Argentafhqnxj 로드리고의 명작 '아랑훼즈 협주곡'의 초연을 제의받아 연주회는 대성공을 거두자 에페스의 명성은 스페인 전역에 알려졌다. 이후 스위..

로드리고 : 아란후에스 협주곡 - 1. Allegro con spirito [Pepe Romero/Narciso Yepes]

Concierto de Aranjuez for Guitar and Orchestra - 1. Allegro con spirito Joaquín Rodrigo 1901-1999 옛날 주말 밤이면, TV에서 애수에 찬 음률이 흘러나온다. ‘아! 주말의 명화가 시작되었구나’. 트럼펫의 셋잇단음표 전주에 이어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절절한 현의 멜로디는 10년 이상 이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았다. 이곡은 스페인의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기타 협주곡 ‘아란후에스’의 2악장이다. '아란후에스' 는 작열하는 스페인의 태양 볕 아래 마시는 샹그리아 (레드 와인에 과일 주스나 탄산수를 섞은 음료) 의 상큼한 맛이 배어나온다. 1939년 로드리고는 을 썼다. 이 곡은 20세기의 가장..

로드리고 : 아란후에스 협주곡 [Narciso Yepes · Philharmonia Orchestra · Luis Antonio García Navarro]

Concierto de Aranjuez Joaquín Rodrigo 1901-1999 옛날 주말 밤이면, TV에서 애수에 찬 음률이 흘러나온다. ‘아! 주말의 명화가 시작되었구나’. 트럼펫의 셋잇단음표 전주에 이어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절절한 현의 멜로디는 10년 이상 이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았다. 이곡은 스페인의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기타 협주곡 ‘아란후에스’의 2악장이다. '아란후에스' 는 작열하는 스페인의 태양 볕 아래 마시는 샹그리아 (레드 와인에 과일 주스나 탄산수를 섞은 음료) 의 상큼한 맛이 배어나온다. 1939년 로드리고는 을 썼다. 이 곡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가 됐다. 로드리고가 기타협주곡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J.B 포레 - The Palms (종려나무) [결혼식연주곡]

The palms Jean-Baptiste Faure, 1830 ~ 1914 독자적인 선율과 화성적인 감각으로 자신의 개성적인 스타일에 알맞은 작품을 써내는 대표적인 작곡가인 J.B Faure(포레)는 성악곡《진혼곡》과 야상곡, 즉흥곡 등 100곡이 넘는 다양한 작품이 있으며,이 곡은 결혼축가용으로도 많이 불리워지고 있다. Domenico Cipriani 결혼식 연주곡

플랑케트 : 상브르와 뫼즈 연대 행진곡(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MBC 권투 시그널 뮤직)[Arthur Fiedler]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 Jean Robert Planquette,1848-1903 국내에는 '상브르와 뫼즈 연대 행진곡'로 소개되어진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라는 행진곡입니다. 우리에겐 ' MBC 권투'나 기타 'MBC 스포츠'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된 Boston Pops Orchestra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rthur Fiedler, Condutor Boston Pops Orchestra

폴디니 : 춤추는 인형 (Dancing Doll ) [정경화]

Dancing Doll (Poupée Valsante) Ede Poldini, 18690-1957 피아노곡을 크라이슬러가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했다. 에두아르도 폴디니(1869-1957)는 이탈리아계 헝가리인 작곡가로써 부다페스트에서 몇 편의 오페라를 발표했고 그 외에도 여러곡의 동화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도 작곡했다. 그의 작품에는 가곡과 합창곡도 얼마있긴 하지만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이 은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곡으로 왈츠를 추는 귀여운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다.

마이어스 : 카바티나(Cavatina) [Göran Söllscher]

Cavatina Stanley Myers, 1930 ~ 1993 카바티나(cavatina, 이탈리아어 cavata의 축소형)는 음악 용어로 원래 2절 또는 곡의 반복이 없는 단순한 성격의 짧은 노래이다. 현재 원조 아리아, 서창(敍唱) 등과 구별되어 짧고 곡조가 아름다운 노래에 적용되고, 종종 성담곡(聖譚曲) 또는 오페라에서 대규모 악장(樂章)이나 독창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 유명한 카바티나 중 하나로 베토벤 현악 4중주 13번 5번째 악장이 꼽힌다. 근래 들어 유명해진 또 다른 카바티나로 마이클 치메노의 1978년 영화 《디어 헌터》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된 스탠리 마이어스 작곡의 〈카바티나〉를 꼽는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일꾼을 위해 길을 비켜라〉(Largo al fact..

바버 : 첼로 소나타, Op.6 [Jonah Kim · Sean Kennard]

Cello Sonata in C Minor, Op. 6 Samuel Barber, 1910-1981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바버(Barber)는 현대음악 작곡가치고는 그래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데 그의 성향이 워낙 서정적( lyric}이기 때문이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그의 곡은 따라서 달콤한 당의정이 쓴 맛을 은폐하듯이 현대음악적 난해함을 무력화한다. 그의 Adagio for strings 의 대중적이고 애절한 선율은 30년전에 나온 미국의 베트남전 영화인 플라툰의 마지막 장면에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가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조차도 바버라는 이름을 알 정도가 되었다. 이 곡 뿐만 아니라 첼로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의 선율도 감칠 맛이 나는 부분이 많다. 그의 학생 시절의 작품인 작품 6번..

바버 : 바이올린 협주곡, Op. 14 [Isaac Stern ·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Violin Concerto, Op. 14 Samuel Barber, 1910-1981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941년 필라델피아 초연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첫 두 악장은 풍부한 선율을 담고 있어 독주자의 음악성을 마음껏 보여줄 기회를 마련한다. 간결한 마지막 악장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튼다. 정신 없이 뛰고, 달리고, 까부는 불가항력적 리듬을 담은 이 악장은 아드레날린을 끌어올리는 장관을 마련하며, 잘 연주되었을 경우 청중을 사로잡는 흥행 보증 수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기교적 이면에는 강렬한 서정성이 존재하며 그것이야말로 이 곡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바버는 후에 이 곡을 ‘서정적이고 단순한’ 음악이라고 묘사하..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0p.11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Adagio for Strings, Op.11 Samuel Barber, 1910-1981 현대 미국의 작곡가 중 보수적인 견실한 작풍, 로맨틱한 서정성을 특색으로 하여 높은 지위를 찾하고 있는 바버가 1935년, 퓰리처 장려금과 아메리카 로마 대상을 받아 이탈리아에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을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것으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원곡도 이 오케스트라용의 편곡도 모두 백모인 루이즈 호머와 그의 남편 시드니에게 헌정되었다. 루이즈는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활약한 알토이고, 시드니는 작곡가로서 이들은 모두 바버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명상적인 멜로디가 대위법적으로 전개되는 간결한 구성이며 그 선율은 심각하지는 않..

벨리니 : 오페라《노르마》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 [조수미]

Norma / Act 1 - Casta Diva Vincenzo Bellini, 1801 ~ 1835 벨리니의 는 비극적 결말을 가진 오페라이다. 정결한 여신은 제1막에서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갈리아 지방의 성직자와 전사들은 드뤼드 숲에 모여 최고 승려인 노르마의 명령만 기다린다. 하지만 노르마는 지금 슬픔에 잠겨있다. 비밀리에 사랑해 온 로마총독 폴리오네가 다른 여승인 아달지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드루이드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모여들었으나 노르마는 결코 그들에게 선동하지 않는다. 다만 인내와 자제를 촉구하면서, 로마는 언젠가는 스스로 망하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잃어 버린 연인 폴리오네가 자기의 품으로 돌아올 것과, 갈리아 지방의 평화를 기원하는 유명한 아리아 을 노래한다. Casta Di..

발페 : 오페라《보헤미안 걸》중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조수미]

The Bohemian Girl / Act 2 -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Michael William Balfe, 1808~1870 아일랜드의 작곡가 Michael William Balfe(1808-1870)가 작곡한 오페라 "The Bohemian Girl"은 지금은 거의 상연되지 않고 있는 오페라지만 극중의 Aria "I dreamt that I dwelt in marble halls"는 이 오페라의 아리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다. 19세기에 이 곡의 인기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특히 높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더블리너스’에도 나올 정도였다. 한때 이 곡을 극장에서 휘파람으로 불거나 노래하면 운수가 나빠진다고 하는 서양인 징크스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오페라..

아돌프 아당 : 발레 《지젤(Giselle)》[The Russian State Ballet and Opera House][MV]

Adolphe Charles Adam, 1803 ~ 1856 Giselle 《지젤》(정확한 제목은 《지젤 또는 빌리들》, Giselle ou les Wilis)은 아돌프 아당 (프랑스어: Adolphe Charles Adam)의 음악과, 떼오필 고띠에(Théophile Gautier)와 쥘-엉리 베르느와 드 쌍-죠르쥬(Jules-Henri Vernoy de Saint-Georges)의 공동 각본, 졍 꼬랄리(Jean Coralli)와 쥘 뻬로(Jules Perrot)의 공동 안무로 창작된 발레이다. 1841년 6월 28일에 빠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로 낭만 발레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이 발레의 기원은 당대 최고 발레리나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까를로따 그리지(Carlotta Grisi)를 향한 고..

아돌프 아당 : 발레 《지젤(Giselle)》[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Giselle Adolphe Charles Adam, 1803 ~ 1856 Act 1 01. Introduction 02. No. 1 Les Vendangeurs 03. No. 2 Entrée du Prince 04. No. 3 Loys seul - Entrée de Giselle 05. No. 4 Retour des Vendangeurs - No. 4(bis) Valse 06. No. 5 Pas de deux 07. No. 5b La Chasse 08. No. 7 Marche des vignerons 09. No. 7a Variation de Giselle 10. No. 8 Galop 11. No. 8(bis) Final Act 2 12. No. 10 Apparition et scène de Myrth..

파야 : 스페인 정원의 밤 [Eugene Ormandy · Philippe Entremont · The Philadelphia Orchestra]

Manuel de Falla, 1876-1946 Noches en los Jardines de España, IMF 8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는 아버지로부터 안달루시아의 피를, 어머니로부터는 카탈루냐의 피를 이어받았다. 19세기말부터 일어난 스페인 음악 부흥운동에 영향을 받았던 그는, 알베니스(Isaac Albéniz)와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의 뒤를 이어 스페인 음악의 근대적인 조명에 앞장설 수 있는 충분한 유전적인 조건을 갖추었던 것이다. 그는 베토벤 교향곡을 들은 이후 마드리드에서 명교수인 펠리페 페드릴 밑에서 작곡수업을 하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몇 편의 사르수엘라를 작곡한 뒤 1907년부터 1914년 사이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라벨, 드뷔시,..

레온카발로 :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 [Luciano Pavarotti]

Ruggero Leoncavallo, 1858 ~ 1919 Pagliacci / Act 1 - "Recitar!... Vesti la giubba" [팔리아찌 pagliacci]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찌오(pagliaccio)의 복수(複數)이며, 유랑극단의 광대들을 말한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Ruggiero Leoncavallo, 1858~1919)의 작품으로 작곡가 자신이 대본을 썼다. 186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복수극(復讐劇)이다.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성공에 큰 자극을 받아 작곡했으며, 그 작품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베리즈모 오페라’의 대표작이 되었다. 베..

마스카니 :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The London Opera Chorus · The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 Gianandrea Gavazzeni]

Pietro Mascagni,1863 - 1945 Cavalleria rusticana - "Gli aranci olezzano sui verdi margini" 이탈리아 영화처럼 아름다운 이 오페라는 봄날 아침에 그림같은 풍광의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막이 오른다. 때는 부활절 날이다. 척박한 생활로 살아가는 시칠리아의 농민들이지만, 오늘만큼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성당으로 향한다. 그들은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4월을 찬미하며 즐겁게 입을 모아 아름다운 노래를 합창한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꽃잎은 사방에 넘친다. 활짝 핀 꽃 속에서는 새들이 노래한다..." 시칠리아의 봄 풍경이 눈에 잡힐 듯한 합창곡이다.

마스카니 :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간주곡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i Milano · Herbert von Karajan]

Pietro Mascagni,1863 - 1945 Cavalleria rusticana - Intermezzo sinfonico 1890년 5월 17일 밤, 무명의 청년작곡가 마스카니가 작곡한 1막짜리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로마의 콘스탄찌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청중은 극장에 반도 차지 않았었다는데, 막이 내림과 동시에 귀가 멀듯한 열광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 때 27세였던 마스카니는 무려 20회나 스테이지에 불려나가서 박수에 답했다 한다. 그러면 그 날의 청중들은 왜 그렇게 열광했을까. 그 까닭은 그때까지 상연되어온 오페라가 한결같이 로맨틱하고 거의가 3막으로 된 스케일이 큰 작품이었는데 반해, 그날 밤 오페라는 비록 1막짜리 작은 오페라이면서도 내용은 풍부한 이탈리아적 선율로 일관되고,..

주페 : 시인과 농부(Poet and Peasant) 서곡 [Herbert von Karajan/Sir Georg Solti/Charles Dutoit]

Poet And Peasant - Overture Franz Von Suppe, 1819 ∼1895 19세기 후반 오페레타 작곡가로 명성을 누렸던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폰 주페가 1846년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Dichter und Bauer》의 서곡이다.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Leichte Kavallerie》 서곡, 프랑스의 작곡가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Orphee Aux Enfers》의 서곡과 더불어 세계 3대 서곡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작품 배경 (Frencesco Ezechiele Ermenegildo Cavaliere Suppe Demelli)라는 긴 본명을 가진 프란츠 폰 주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달마티아..

주페 : 경기병(Light Cavalry) 서곡 [Herbert von Karajan/Charles Dutoit/Sir Georg Solti]

Light Cavalry - Overture Franz Von Suppe, 1819 ∼1895 1846년 작곡한 3막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로 빈 음악계에서 스타 작곡가가 된 주페는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갔다. 그는 186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는데, 그때 만든 걸작 중의 하나가 2막의 코믹 오페레타 《경기병》이다. 1750년경 소공국 라인펠스(Rheinfels)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대본은 빈 출신의 유명 대본가 칼 코스타(Karl Costa)가 썼고, 초연은 1866년 3월 21일 비엔나의 칼극장(Carltheater)에서 작곡가 자신이 지휘하는 칼극장 오케스트라(Carltheater Orchestra)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당시 이 극장은 빈의 공연 명소 중 하나였는데, 주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죽음과 변용(Tod und Verklärung)》, Op.24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Tod und Verklärung Op.24, TrV 158 물리적으로 쇠약해지고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는 한 인간으로부터 실존주의적인 존재감과 관념주의적인 정신세계가 병존하는 내면의 세계를 생생한 표현주의적 필치로 그려낸 [죽음과 변용].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은 오페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표현력과 낭만적인 도취감, 극적인 엑스터시가 공존하는 이 교향시는 R. 슈트라우스 음악어법과 시적 내용이 정점에서 결합한 오케스트라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빈사상태의 병자는 마지막 피난처의 침묵을 갈망하며 어둠 속에서 어린 시절의 열정과 동경, 낙담을 머릿속에서 떠올린다. 죽음이 그를 위협하지만 이 승산 없는 싸움에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지며 결국..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돈키호테(Don Quixote)》, Op.35 [Pierre Fournier · Giusto Cappone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Don Quixote, Op.35 슈트라우스가 [돈키호테]를 작곡한 것은 그의 나이 서른세 살 때인 1897년의 일이었다. 당시 그는 니체의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하고 나서 작은 가곡 등을 지으며 기분전환을 한 다음 이 작품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작품이 그 내용의 폭과 깊이 면에서 [차라투스트라]에 비해 결코 모자라지 않으면서도 한결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까닭을 그런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을 듯싶다. 즉 이 작품의 밑바탕에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서 다져진 슈트라우스 특유의 철학적 사유가 깔려 있으며, 나아가 전작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것을 보다 성숙한 시선과 필치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이리라. 슈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