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
Gustav Mahler, 1860~1911
구스타프 말러(1860~1911년)는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보헤미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1875년에서 1878년까지 빈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1880년에 최초의 작품다운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탄식의 노래》를 작곡하는 한편 지휘자로서도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곧 당대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았고 부다페스트, 함부르크, 빈과 뉴욕 등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았다. 그는 여름휴가 중에만 작곡을 할 틈이 났지만 가곡과 교향곡 그리고 그 두 장르를 다양하게 혼합한 작품들을 많이 작곡했다. 이 곡은 처음 연주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의 이해를 얻지 못했고 곡에 대한 반응도 양분되었다. 하지만 ‘내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러의 예언대로 서구 문화의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행복과 불행을 병치하는 그만의 개성이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다(불행한 연애를 좇아 상상한 것으로 가사는 말러 자신이 썼다). 곡을 구성하는 네 곡은, 단순하고 민속 음악 같은 선율, 반음계 화음과 1896년 초연을 위해 준비한 관현악 버전에서 특히 명확하게 드러나는 속이 텅 빈 구조 등 분위기도 다양하다. 1888년에 완성된「제1교향곡」에 이 가곡집의 일부 가락이 쓰이고 있다.
1.그녀의 혼례날은 -실연한 젊은이의 마음을 노래한다.
2.아침 들을 거닐면-아름답고 즐거운 자연이지만, 나의 행복은 오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3.타는 듯한 단검으로-실연한 마음을 찌르는 칼. 고뇌의 연인의 추억이 노래된다.
4.나는 방랑의 나그네-사랑과 고뇌를 벗삼아 젊은이는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