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슈베르트

[클래식명곡] 슈베르트 : 피아노 3중주 제2번, D.929 - 2악장 Andante con moto

想像 2024. 9.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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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No.2 in E flat Major D.929 - 2. Andante con moto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 “슈베르트의 3중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인간 세상의 고통은 모두 사라진다. 온 세상이 이전보다 더 밝아진다” 로베르트 슈만이 한 말이다. 이 곡이 완성된 것은 1827년 11월이며 슈베르트는 이 해에 저 유명한 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썼고 이듬해인 1828년(죽음의 해)에는 <백조의 노래>를 썼다 이 만년의 시기에 이르러 슈베르트는 꼭 자기가 쓰고 싶은 곡만을 썼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피아노3중주곡은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정열이 대담한 노래가 되어 흘러 넘치고 있다.

 

이 작품은 1828년 3월 26일 슈베르트 자신의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 그는 이 작품에 매우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으로 적극적으로 출판 교섭에 나서 이윽고 라이프치히의 프로프스트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 국외에서 출판되기는 이것이 처음이었다 출판때 마지막 악장이 너무 길다고 여겨져서 수정개고했다.

 

총 4악장 중 특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2악장. 영화 [피아니스트]와 [배리 린든], 그리고 전도연이 주연한 [해피엔드]에 이 3중주곡의 2악장이 삽입된 걸 보면 오늘날에도 이 곡은 여전히 대중적인 음악임에 틀림없다.  제2악장은 4분의 2박자인 안단테 콘 모토이며 3부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작품 전체의 핵심이라 할만한 2악장의 주제 선율은 스웨덴 민요로부터 온 것이다. 스웨덴에서 온 젊은 테너 가수인 이자크 알베르트 베르크가 1827년에 비엔나를 방문했을 때 그는 [날이 저문다]라는 스웨덴 민요를 노래했는데, 당시 슈베르트도 베르크의 노래를 들었다. 이 노래의 반복되는 피아노 반주 음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슈베르트는 이를 2악장에 도입해 지극히 매혹적인 주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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