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은 협주곡의 형식이 발달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작곡하고 있어 협주곡의 중요한 장르로 여겨지고 있다.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멘델스존, 브람스, 브루흐,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등은 유명하며, 특히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선택,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를 추가해서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는 관현악이 아니라 실내악 편성에 따른 반주를 동반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은 네 개의 바이올린, 두 개의 비올라, 첼로, 통주저음을 위한 작품이며, 또한 알란 페터르손의 첫 번째 협주곡은 바이올린과 현악 사중주를 위한 작품이다.
01.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64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MWV O 14)
멘델스존이 비록 짧은 생애를 살다 가면서 남긴 많은 작품 중에서 그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견줄 만한 명곡이다. 1844년(35세)에 완성되었다. 이 협주곡을 쓰도록 동기를 부여한 다비드의 독주로 1845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멘델스존 특유의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미가 특별히 두드러지며, 바이올린의 기교도 돋보인다.
02.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Violin Concerto No.3 in G major, K.216)
19세 때 잘츠부르크에 체재하고 있던 약 6개월 동안에 5곡의 바이올린협주곡(K.207 · 211 · 216 · 218 · 219)을 썼는데, 이것들은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K.216은 1775년 9월 12일에 썼는데, 관현악은 비교적 소규모이고 악상도 간소하지만, 풍부하고 아름다운 음의 색채와 정취에 넘쳐 있다.
03.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5번(Violin Concerto No.5 in A major, K.219)
19세 때 잘츠부르크에 체재하고 있던 약 6개월 동안에 5곡의 바이올린협주곡(K.207 · 211 · 216 · 218 · 219)을 썼는데, 이것들은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5번, K219은 1775년에 작곡된 다섯 곡의 잘츠부르크 협주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그 해 12월 20일 잘츠부르크에서 완성하였다. 화려한 기교와 우아한 사랑스러움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04. 바흐 :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1043)
괴텐 시절(1717-23년)에 작곡하였다. 2개의 바이올린을 독주 악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합주 협주곡의 잔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개의 바이올린이 합주부와 대립하지 않고, 2개의 바이올린이 서로 대립해서 진행하며 합주부는 하모니와 리듬을 반주 하는 보다 발전된 형식이다. 자주 연주되는 명곡으로 2악장이 특히 인상적이다.
05.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Violin Concerto No.1 in A minor, BWV1041)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이탈리아 코렐리, 로카텔리, 비발디 등의 협주곡 스타일이 강하게 남아 있다. 독주 악기 바이올린이 현악합주와 함께 실내악적 합주를 한다. 1번은 괴텐 시절(1717-23년)에 작곡하였다. 독주 바이올린에 대한 현악 합주와 쳄발로가 콘티누오로 편성되어 있다.
06.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2번(Violin Concerto No.2 in E major, BWV1042)
J. S.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늘날 3곡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애호받고 있는 것이 이 제2번으로 바흐(독일)의 음악이 망각되고 있던 19세기 무렵에도 즐겨 연주되고 있었다. 그러한 것은 독주 바이올린이 눈부시게 활약하고 관현악이 그것을 조주(助奏)한다고 하는 근대 협주곡의 양식에 가까운 감각으로 씌여지고 있는 점과 제2악장의 선율이 아름다운 것이 주된 이유라 하겠다.
07.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아름다움, 장대함 등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의 최고 걸작 중의 하나이다. 1806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레멘트를 위하여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다. 그런데 이 곡은 클레멘트 독주의 초연이 있고서도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요하힘이 1884년에 13살의 멘델스존의 지휘로 부활시키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08.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브람스는 1877년 9월 바덴 바덴에서 당시 대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사테의 연주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1878년 친구이자 유명한 바이올리스트인 요아힘을 위해 오스트리아 페르차하에서 피서 중에 이 곡을 작곡하였다. 1879년 1월 1l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요아힘의 독주로 초연되었다.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베토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3대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이고 낭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