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피아졸라 : 리베르탱고 (Libertango) [Astor Piazzolla et al.]

想像 2023. 4.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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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ango 
Astor Piazzolla, 1921~1992


탱고의 시작을 정확한 연도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19세기 말 경으로 본다면 이제 그 역사도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그 세월 속에서 카를로스 가르델을 비롯한 많은 거장들이 아르헨티나 탱고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군사정권이 들어서 탱고 뮤지션들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 항구의 빈민가에서 시작된 탱고가 세월의 격동 속에서 상류층과 지식층으로 퍼져나가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매료시켰고, 지금은 장르의 벽을 뛰어 넘어 클래식과 재즈에서도 의미 있는 소재로 사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그 세월의 중심에 탱고 역사의 가장 많은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가 자리한다. 뛰어난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혁신적인 작곡가였던 피아졸라는 탱고를 더 이상 춤을 위한 음악이 아닌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바꾸어 놓았다.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전위적인 요소들까지 도입해 탱고의 역사를 바꾼 일대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그는 탱고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자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1921년생인 피아졸라는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의 뒷골목에서 거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처음 반도네온을 잡은 것은 여덟 살 때였다. 피아졸라가 태어나기 전날 만삭의 어머니를 이끌고 탱고 공연을 보러 갈 정도로 열렬한 탱고 팬이었던 아버지가 준 생일 선물이었다. 훗날 아들이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가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소망은 이루어졌고, 피아졸라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Adios Noniño(안녕 노니뇨)’라는 명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라디오 연주회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했던 피아졸라는 카를로스 가르델의 마지막 영화에 출연하면서 탱고의 황제와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하며 탱고라는 이름의 운명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거장 아니발 트로일로의 밴드에서 반도네온 솔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하며 클래식 작곡 공부를 하던 그는 한 작곡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파리 음악원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이곳에서 피아졸라는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 나디아 블랑제(Nadia Boulanger)를 만나게 된다. 뛰어난 지휘자이자 음악 교사였던 나디아 블랑제는 피아졸라의 재능과 개성을 탱고로 향하게 했다.

 

1955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 온 그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고 작곡과 연주에 매진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의 기법을 도입한 그의 음악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음악을 ‘누에보 탕고(Nuevo Tango)’, 즉 ‘새로운 탱고’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탱고 리듬을 사용하지 않는 그의 음악은 춤추기에 적합한 음악이 아니었다. 때문에 당시의 순수한 탱고 애호가들에게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계에 일대 변혁을 일으키며 젊은 세대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Libertango(리베르탕고)’, ‘Oblivion(망각)’, ‘Vuelvo al Sur(남쪽으로 돌아와요)’, ‘Milonga del Angel(천사의 밀롱가)’, ‘Buenos Aires Hora Cero(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Michelangelo(미켈란젤로)’, ‘Las 4 Estaciones Porteñas(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등 숱한 명곡들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청중들을 매료시키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피아졸라의 음악은 새로운 기법에 의한 것이었지만, 어느 작곡가의 음악 못지않게 탱고 본연의 정서를 끌어안고 있었다. 피아졸라 본인도 말했듯이 그의 음악 속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도시가 지닌 특별한 분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탱고가 태생적으로 지녔던 고독하고도 우수에 찬 감성이다.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진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탱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었던 것이다. 탱고에 차원 높은 예술성을 부여한 피아졸라의 음악은 다른 장르의 음악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요-요 마(Yo-Yo Ma) 등 많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그의 음악에 경의를 표하며 리코딩을 남겨 왔고, 재즈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피아졸라의 음악은 분명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감성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더 이상 아르헨티나의 것으로만 구속할 수 없는 열린 음악으로서의 힘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

 

리베르탱고(Libertango)

 

"나에게 있어서 탱고는 발보다 귀를 위한 것이다." 라고 말했던 아스토르 피아졸라 의1975년작 리베르 탱고는, 자신의 탱고 열정을 향해 질주하던 피아졸라의 전성기적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어느 춤사위보다도 강렬한 원초적인 몸짓인 탱고는 슬픔, 갈망, 허무가 한데 엉켜 표현되는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입니다. 근원적인 슬픔과 애수의 춤곡, 탱고.. 

 

Yo-Yo MA

 

 

Astor Piazzolla

 

 

Fausto Mesolella

 

 

Carlos Buono

 

 

 

Die 12 Cellisten der Berliner Philharmoniker

 

 

LAYERS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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