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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음악

Bill Evans - Waltz For Debby

by 想像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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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 Resurfaced Records

 

국내 재즈 팬들에게 아마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가 남긴 이 불멸의 왈츠 발라드는 재즈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음악 및 클래식 팬들에게까지 가장 널리 알려진 고전중의 고전이다.

 

빌 에반스가 1956년도에 발표한 자신의 첫 데뷔 앨범 <New Jazz Conseption>에 처음 수록했던 이 곡은 익히 알려져 있듯 그의 친 조카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평소 빌 에반스는 자신과 가까이 지냈던 형 해리 에반스 주니어의 딸이자 자신에겐 조카가 되는 데비 에반스를 너무나 아꼈는데, 형의 가족 생활을 부러워했던 빌 에반스는 젊은 시절 휴식이 필요할때 마다 형의 집을 방문해서 조카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조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1954년 처음 작곡된 이 곡은 당시 피아노 솔로로 연주되었으나 이후 조금씩 다듬어졌고 1961년 베이시스트 Scott LaFaro(스콧 라파로)와 드러머 Paul Motian(폴 모션)과 함께 결성한 자신의 트리오와 함께 Village Vanguard(빌리지 뱅가드)에서 펼친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에서부터 비로소 완전한 버전이 선보이게 된다.

 

지금이야 재즈에서도 3/4박자 왈츠 리듬을 많이 사용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재즈에 이 리듬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재즈의 방식으로 적용시킬 줄 아는 센스를 갖고 있었으며 실제로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해내었다. 이는 어린시절부터 클래식을 공부해왔으며, 재즈만큼이나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던 빌에반스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956년도에 처음 발표될 당시에는 애초 피아노 솔로 연주곡이었지만 이후 Village Vanguard(빌리지 뱅가드) 라이브에서는 트리오로 연주되었고, 1962년 빌 에반스는 자신의 친구인 진 리스에게 가사를 의뢰해 곡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보컬 버전까지 만들게 되었다. 1964년 스위스 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모니카 지터룬드에 의해 처음 노래로 불려 졌으며 이 앨범에는 빌 에반스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연주와 보컬 버전등으로 재즈뿐만 아니라 팝, 월드 등 정말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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