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리스트

리스트/슈베르트 : 가곡《마왕(Erlkönig)》(피아노편곡)

想像 2023. 7.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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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lkönig, D. 328 (Arr. for Piano by Franz Liszt)

Franz Liszt, 1811~1886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그가 18세때 시성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걸작으로서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없이 작곡된 통절형식의 가곡이다. 즉흥적으로 단숨에 썼다는 이 곡은 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마왕은 덴마크의 전설에 바탕을 둔 대시인 괴테의 이야기시인데 1815년 슈베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최고의 걸작이다. 초연은 당시 14세인 란드할딘가가 불렀는데 앙코르를 받아 2번이나 불렀다고 한다. 말이 질주하는 정경을 그린 음산한 셋잇단음의 전주로 시작된다. 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 등 4사람의 소리로 분담하여 극적으로 노래되는데, 아버지의 말은 나직하게, 아들의 소리는 긴장되고 높게, 마왕의 소리는 속삭이듯이 약하게 쓰였으며, 이 점이 이 노래의 재밋거리이자 동시에 어려움이다. 또 오묘한 전조나 절묘한 화음을 사용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점도 놓쳐서는 안된다.

 

g단조 4/4박자 비바체인 이 노래는 3잇단음표의 피아노 반주로 말발굽 소리를 묘사하고 있다. 말이 질주하는 정경을 그린 음산한 세잇단음의 전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이야기하는 사람, 공포에 떠는 아이, 그 아이를 안고 말을 달리는 아버지, 아이의 영혼을 빼앗아 가려는 마왕 이렇게 4 명의 목소리로 나뉘어 극적으로 노래된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낮은 소리로, 아들은 높은 소리로, 마왕은 부드럽게 속삭이듯이 노래한다.

 

슈베르트는 이 곡에 불협화음을 사용하여 묘사에 효과를 냈으며, 시와 노래와 피아노 반주가 긴밀하게 연관된 예술 가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왕 편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란츠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버전. 기존의 마왕 선율과 반주에 특유의 피아니즘을 추가해서 피아니스트들에게 극한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곡 자체는 반복되는 패턴이 많고 연주시간도 4분을 약간 넘기는 수준이기 때문에 외우기 쉬운 대신 연주시간 내내 옥타브 트레몰로가 반복되고 반주와 선율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장식적인 악구까지 추가되었기 때문에 엄청난 기교와 체력을 요구한다.

때문에 라이브 연주에서는 곡 후반부에 연주자의 힘이 부쳐서 타건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음이 뭉개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라이브 공연에서 이 곡의 연주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원곡의 작품성도 작품성인데다가 편곡도 굉장히 훌륭해서 잘만 치면 연주자의 음악성과 기교를 동시에 과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우기 쉽고 연주시간도 길지 않은 편이라 특히 앙콜곡으로 이 곡이 많이 선정된다.


Evgeny Kis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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