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베르디·푸치니·바그너

베르디 : 오페라《라 트라비아타》1막 전주곡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想像 2020. 8.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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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raviata / Act 1 - Prelude
Giuseppe Verdi, 1813∼1901

 

오페라의 막이 오르기 직전 연주되는 관현악곡을 가리켜 서곡 또는 전주곡이라고 한다. 앞으로 무대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압축해서 들려주는 맛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작곡자가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긴 하지만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주곡은 서곡에 비해 짧고 음악적 독립성도 약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쉬지 않고 1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라 트라비아타’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의 차이를 초월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느린 템포로 시작되는 제1막 전주곡은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견하듯 바이올린이 가냘프고도 슬픈 선율을 연주한다.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의 제2막, 제3막에서도 전주곡을 배치했다. 모두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테마로 시작하지만 결말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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