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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POP/2009년이전

존 바에즈 (Joan Baez) - Diamonds and Rust [듣기/가사/해석]

by 想像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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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바에즈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전통 민요와 발라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흑인 영가와 백인 영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녀의 초기 앨범들은 대부분 17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영국, 또는 미국의 서민층에서 널리 불려졌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가 차용한 이러한 포크(Folk) 음악들은 동시대 사람들(Folk)에 의해 불려진 시대의 정서와 삶의 애환, 꿈과 이상이 생생히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노래들이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이란 삶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며 개인은 물론 집단 의식의 총체적 표출을 가능케 하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때문에 그녀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의 장을 가장 인간적인 향취가 물신 풍기는 포크 음악을 통해 펼쳐보일 수 있었다.


그녀의 음악에서 기교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에 실리는 하이톤의 소프라노 보컬은 지극히 단조롭지만 동시에 따스한 영적 에너지로 충만한 기운을 가득 내뿜는다. 이것은 바로 그녀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이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그 영혼의 울림에 동화되며 그 안에서 스며나오는 강한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존 바에즈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The River In The Pines'나 'Donna Donna', 'Mary Hamilton' 등의 전통 발라드에서 60년대 저항운동의 찬가 'We Shall Overcome', 그리고 'Poor Wayfaring Stranger'와 'Diamonds & Rust' 등에 이르는 수많은 명곡들에서 얻을 수 있는 강한 친화력과 포근히 가슴을 감싸오는 매력은 그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1974년 녹음한 Diamonds and Rust는 그녀가 작사 작곡을 한 곡으로 조안 바에즈가 남긴 곡중에서 최고의 곡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가사

 

​Well I'll be damned

Here comes your ghost again

But that's not unusual

It's just that the moon is full

And you happened to call

And here I sit

Hand on the telephone

Hearing a voice I'd known

A couple of light years ago

Heading straight for a fall

 

죽을것만 같아

여기 다시 네 모습이 보여

하지만 이상할것도 없지

보름달이 떠서야

넌 이럴때면 꼭 오잖니

여기 앉아서

손에 전화기를 쥐고

내가 알던 목소리를 듣고 있어

몇 년전에 알던

나를 무너뜨릴것만 같던 그 목소리

 

 

As I remember your eyes

Were bluer than robin's eggs

My poetry was lousy you said

Where are you calling from?

A booth in the midwest

Ten years ago

I bought you some cufflinks

You brought me something

We both know what memories can bring

They bring diamonds and rust

 

내가 기억하는 너의 눈동자는

Robin(새)의 알보다 더 푸르렀어

내 가사는 별로 좋지 않다고 네가 그랬지

어디서 전화하는거니?

서부 중간쯤에서의 전화부스니?

십 년전에

난 네게 커프스단추(셔츠단추에 매는 장식품)를 사줬지

너도 내게 뭔가를 줬어

우리 모두 추억이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알지

녹슨 다이아몬드가 떠오르게 해

 

 

Well you burst on the scene

Already a legend

The unwashed phenomenon

The original vagabond

You strayed into my arms

And there you stayed

Temporarily lost at sea

The Madonna was yours for free

Yes the girl on the half-shell

Would keep you unharmed

 

 

넌 늘 불쑥 나타나지

이미 내게 전설같은 존재야

절재 지워지지 않는 기억

넌 정말 나쁜놈이야

넌 내 팔을 비집고 들어오지

그러고선 넌 그쯤에서 머물렀지

바다에서 잠시동안 길을 잃은거야

마돈나(마리아)는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네 편이셨어

그래​, 조개껍질을 반쪽만 쓴 여인(인어공주?)이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거야​

 

 

Now I see you standing

With brown leaves falling around

And snow in your hair

Now you're smiling out the window

Of that crummy hotel

Over Washington Square

Our breath comes out white clouds

Mingles and hangs in the air

Speaking strictly for me

We both could have died then and there

 

바닥에 떨어진 갈색잎들 위에 서있는 네가 보여

네 머리엔 눈이 묻었네

넌 워싱턴 광장의 싸구려 호텔의 창밖에서 웃음짓고 있어

숨을 쉬니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떠올라

공기중에 섞이네

넌 내게 진지하게 말하지

우리는 그 곳에서 죽을지도 몰라

 

 

Now you're telling me

You're not nostalgic

Then give me another word for it

You who are so good with words

And at keeping things vague

Because I need some of that vagueness now

It's all come back too clearly

Yes I loved you dearly

And if you're offering me diamonds and rust

I've already paid 

 

넌 내게 말하지

넌 그립지 않다고

그러고 내게 다른말도 하네

넌 참 말을 잘하지

그리고 그 말을 애매하게 만들어

왜냐면 난 지금 그 애매함이 필요하거든

모두 다 다시 선명하게 살아나니까 (추억들이)

그래 난 널 진심으로 사랑했어

만일 네가 지금 내게 녹슨 다이아몬드를 준다면

난 이미 값을 치른거야​ (추억에 홀로 괴로워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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