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70년대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Joan Baez)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자유롭게 나는 제비를 대비시키며 구속되어 얽매인 자유를 탈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줬습니다. 존 바에즈의 투명한 목소리로 익숙한 이 노래의 가사는 절제된 표현이 압권입니다.
이작 카체넬존이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던 시인입니다. 그가 아유슈비츠에서 쓴 시들은 유리병에 넣어져 수용소에 묻혔다가 발굴되기도 하고, 간신히 빠져나온 한 유태인 소녀의 가방속에서 전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시 중의 하나가 ‘Donna Donna’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국민적 노래가 됐습니다. 장터에 팔려가는 송아지가 하늘을 높게 나는 새들을 보며 흘리는 눈물은 아우슈비츠에서 죽어간 유태인들의 운명입니다.
가사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s a calf with a moanful eye.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Winging swiftly through the sky.
시장에 갈 사륜마차 위에
슬픈 눈의 한 마리의 송아지가 있네.
송아지 머리 위의 저 높은 곳에는
하늘을 재빨리 나는 제비가 있고.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s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바람들이 얼마나 웃고 있었는지
바람들은 있는 힘껏 웃었지.
한낮동안 웃고 또 웃고
그리고 여름밤의 반을 웃었다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Stop complaining”said the farmer
“Who told you a calf to be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Like the swallow so proud and free?”
“불평하지 말아라”라고 농부는 말했네
“누가 너더러 송아지가 되라고 하더냐?
왜 너는 날아갈 날개가 없니?,
대단히 자랑스럽고 자유로운 제비처럼 말이다”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rn to fly.
송아지들은 쉽게 잡혀서 도살장으로 끌려가지.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말이야.
하지만, 누구든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면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