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 Chenier Act 3 " La mamma morta"
Umberto Giordano, 1867-1948
▒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감동적으로 쓰여 특히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톰이 "Maria Callas - La mamma morta" 음악을 덴젤에게 들려주며 예견된 죽음을 앞두고 삶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이 명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아리아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움베르토 죠르다노(Umberto Giordano)가 프랑스 혁명 중에 사라져 간 실존 인물 앙드레 셰니에를 소재로 작곡한 동명의 오페라 '앙드레 셰니에'(Andrea Chenier)에서 가장 극적인 대목으로 어두운 실내에 퍼지는 마리아 칼라스의 찬란한 음성이 압권입니다. 이 곡의 억제된 비극과 비장한 심정을 마리아 칼라스만큼 잘 표현해 낸 가수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오페라 '앙드레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셰니에라는 음유 시인이자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아리아는 3막에서 셰니에의 귀족 출신 연인 막달레나(마들렌)가 부르는 곡입니다.
극심한 혼란기 속에서 셰니에는 죄인으로 몰려 사형을 언도 받고, 막달레나는 그를 구하기 위해 전에는 자신의 하인이었으나 지금은 당시 정권의 실권자가 된 사람을 찾아가 혁명기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해 줍니다. 어머니는 폭도들이 지른 불속에서 타 죽고, 자신은 굶주림과 공포 속에서 떨었노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의 삶을 포기하고자 할 때쯤, 한 목소리를 들었노라고 합니다. 그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지요. '이제는 나에게 기대라. 내가 너를 지키겠다. 나는 사랑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 사랑을 위해 살아 남았으며 이제 셰니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La mamma morta m'hanno
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그들이
alla porta della stanza mia;
나의 방문 앞에서;
Moriva e mi salvava!
(어머니는) 죽었고 나를 구하셨어요!
poi a notte alta
그리고 심야에
io con Bersi errava,
나는 베르시와 함께 (그곳을) 벗어났어요,
quando ad un tratto
그때 별안간
un livido bagliore guizza
한 희미한 광선(빛, 섬광)이 발합니다
e rischiara innanzi a' passi miei
그리고 밝힙니다 나의 발자국 앞에서
la cupa via!
어두운(암흑의) 길을!
Guardo!
나는 봅니다!
Bruciava il loco di mia culla!
불탔습니다 내 요람의 장소(즉, 집)가!
Così fui sola!
그렇게 해서 나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E intorno il nulla!
그리고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Fame e miseria!
배고픔과 가난!
Il bisogno, il periglio!
결핍, 위험!
Caddi malata,
(나는) 병에 걸렸고,
e Bersi, buona e pura,
베르시는, 선하고 순수한(베르시는),
di sua bellezza ha fatto un mercato,
자신의 아름다움을 팔았고,
un contratto per me!
나를 위한 거래였죠!
Porto sventura a chi bene mi vuole!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불행을 가져다주지요!
Fu in quel dolore
나는 그런 고통 속에 있었죠
che a me venne l'amor!
그때 나에게 사랑이 왔습니다!
Voce piena d'armonia e dice:
하모니로 가득찬 목소리가 말합니다
"Vivi ancora! Io son la vita!
아직은 살아있거라! 나는 생명이다!
Ne' miei occhi è il tuo cielo!
나의 두 눈 안에 너의 하늘이 있다!
Tu non sei sola!
너는 혼자가 아니다!
Le lacrime tue io le raccolgo!
너의 눈물을 나는 모으고 있단다!
Io sto sul tuo cammino e ti sorreggo!
나는 너의 발걸음 위에 있고 너를 지탱한다!
Sorridi e spera! Io son l'amore!
미소짓고 희망을 가져라! 나는 사랑이다!
Tutto intorno è sangue e fango?
주변은 모두 피와 진흙인가?
Io son divino! Io son l'oblio!
나는 신성하다! 나는 망각이다!
Io sono il dio che sovra il mondo
나는 신이다 그 신은 세상으로
scendo da l'empireo, fa della terra
내려온다 천국에서, 땅을
un ciel! Ah!
하늘로 만들지! 아!
Io son l'amore, io son l'amor, l'amor"
나는 사랑이다, 나는 사랑이다, 사랑
E l'angelo si accosta, bacia,
그리고 천사가 다가와, 입맞추고,
e vi bacia la morte!
너에게 죽음이 입맞추지!
Corpo di moribonda è il corpo mio.
죽음이 임박한 여성의 육신은 나의 육신.
Prendilo dunque.
데려가거라 그러므로.
Io son già morta cosa!
나는 이미 죽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