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 Chénier / Act 4: "Come un bel dì di maggio"
Umberto Giordano, 1867-1948
▒ 프랑스의 혁명기에 혁명운동에는 공명하면서도 혁명지도자의 과격한 방법에 반대하여 처형된 실존 인물인 시인이자 혁명가인 안드레아 셰니에(1761∼1794)가 주인공이다
전4막에 루이스 이루리카 작사에 1896년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시인과 혁명에 의하여 몰락한 백작의 딸 마달레나와외 순결한 사랑을 그린 것으로 마자로 城 감옥의 정원(4 막) 감방의 희미한 등잔밑에서 시인 셰니에가 단두대에 오르기 전 5월의 아름다운 날처럼 (Come un bel di di maggio) 이란 시를 친구에게 들려주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Come un bel di di maggio
Che con bacio di vento
e carezza di raggio,
si spegne in firmamento.
Col bacio io d'una rima
carezza di poesia
salgo l'estrema cima
dell'esistenza mia.
La sfera che cammina
per ogni umana sorte
ecco gia mi avvicina,
all'ora della morte.
E forse pria che l'ultima mia
strofe sia finita
m'annuncera il carnefice
la fine della vita.
Sia! Strofe, ultima Dea!
ancor dona al tuo poeta
la sfolgorante idea
la fiamma consueta!
Io, a te, mentre tu vivida
a me sgorghi dal cuore,
daro per rima il gelido
spiro d'un uom che muore.
오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처럼
산들바람이 입을 맞추고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다가
저녁하늘 저 멀리 사라지듯이,
詩의 여신의 입맞춤과
詩情의 포옹속에서 살아온
나는 이제 내 생애의
정점에 올라와 있노라.
모든 삶을 지배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내게 다가와서는
죽음에 이르게 하겠지.
내 시의 마지막 행이
끝나기도 전에.
시형집행인이
내 삶의 종말을 알리려 오겠지.
시의 여신이시여!
시인에게 다시 한번
불타오르는 영감과
변치않는 정열의 불꽃을 주소서!
당신이 내 가슴속에
생생히 살아 있어
내목숨이 꺼져 가더라도
시를 완성시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