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 and Circumstance Marches, Op.39 - No.4 - March In G Major
Edward Elgar, 1857~1934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Op. 39]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행진곡집이다. 엘가가 완성시킨 것은 5곡이지만 21세기 초반 미완성이었던 6번이 보필 완성돼 새롭게 추가되었다.
엘가가 생전에 작곡, 간행했던 5곡 중 1번부터 4번까지는 1901년부터 1907년 사이에 작곡됐다. 5번은 엘가 만년인 1930년 작곡되었다. 엘가의 유고 중에서 발견된 6번은 미완성이었는데, 안소니 페인(Anthony Payne)이 보필해 완성했다.
제목인 ‘Pomp and Circumstance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델로' 중 3막 3장의 대사에서 따왔다.
Farewell the neighing steed and the shrill trump,
The spirit-stirring drum, th'ear-piercing fife,
The royal banner, and all quality,
Pride, pomp, and circumstance of glorious war!
울부짖는 군마여, 드높은 나팔소리여,
가슴을 뛰게 하는 북 소리여, 귀를 뚫을듯한 피리 소리여,
저 장엄한 군기여, 명예로운 전쟁의 자랑도, 찬란함도, 장관도 다 끝장이다!
사전적 의미로 'pomp'는 '장려한 화려한'으로 번역되고 'circumstance'는 '행사나 의식'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위풍당당'이라는 제목은 직역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의역이지만, '겨울여행'을 '겨울 나그네'로 의역한 것만큼이나 운치 있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행진곡 4번
1번만큼 경쾌하며 트리오 섹션의 선율은 유명하다. 1907년 6월 7일 완성돼 친구인 로버트슨 싱클레어 헤어포드에게 헌정됐다. 1907년 8월 24일 런던 퀸즈홀에서 엘가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악기는 피콜로, 2대의 플루트, 2대의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2대의 클라리넷, 바셋 클라리넷, 2대의 바순과 콘트라바순, 4대의 호른, 3대의 트럼펫, 3대의 트롬본, 튜바, 팀파니, 타악기, 2대의 하프와 현으로 편성됐다.
트리오의 멜로디는 엘가의 ‘The King's Way'란 성악곡에 쓰였다. 런던의 ’킹스웨이‘ 거리가 완공된 것을 기념해 엘가의 아내인 앨리스가 쓴 가사에 곡을 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행진곡 4번에 허버트의 애국시를 붙여서 ‘All men must be free'로 시작되는 후렴구를 가진 ’Song of Liberty'로 불렸다.
여러 형식으로 반복되는 두 마디의 프레이즈로 시작된다. 서정적인 트리오는 행진곡 1번의 ‘희망과 영광의 나라’와 같이 구성이 이루어졌다. 오케스트라가 첫 8마디를 연주할 때 비올라와 목관의 고음이 주 멜로디를 연주한다. 하프도 처음부터 연주에 가세하며 첼로와 더블베이스, 팀파니는 단순한 저음형을 유지한다. 바셋 클라리넷과 콘트라바순, 트럼본과 튜바는 제1바이올린이 비올라와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반복시까지 대기한다.
금관이 부드러운 팡파르를 연주하다가 약간 화려한 현악이 뒤를 잇고 도입부의 행진곡이 반복된다. 휴지부를 지나 힘차지만 잠잠해지며 트리오로 향하는 악구가 나온다. 트리오는 행진곡 1번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이 멜로디를 연주한다. 바이올린이 트리오의 저음부를 연주하고 하프, 현악기, 바순이 가세한다. 오케스트라가 튜티로 유명한 멜로디를 반복한다. 도입부의 리듬 패턴에 약간 변화를 준 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연주하는 부분에서 기차가 역에 들어오는 것처럼 피날레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