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김광석 - 거리에서 [듣기/가사]

想像 2020. 5.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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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급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서른 둘로 끝난 김광석의 음악 인생. 그러나 죽고 나서도 그의 음악 중력은 요지부동이었고, 어쩌면 생전보다 더 파괴력이 상승했다. 그의 노래는 '나의 노래'로 치환되어 이등병이든, 서른이 된 사람이든, 실연을 당한 사람이든, 지친 사람들이든, 외로운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모두가 공감하고 그 감흥을 가슴 속 깊이 오래 담게 한다. 

 

지금도 버스커버스커와 같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음악적 자장 속에서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김광석은 현재 진행형이다.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너머 

또하루가 저물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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