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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 전인권, 정현구 - 사랑한 후에 [듣기/가사]

想像 2017. 7. 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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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은 1979년 포크 보컬 그룹 '따로 또 같이'의 멤버로 데뷔하여 1집 앨범에 참여한 후, 1983년 최성원, 허성욱, 전인권을 중심으로 '들국화'를 결성했다. 이후 몇 차례의 멤버 교체를 거쳐 1985년 최성원(베이스), 허성욱(키보드), 전인권(보컬), 姑주찬권(드럼), 조덕환(기타)으로 1집 앨범인 [들국화]를 발표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등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당시 가요 팬들뿐만 아니라 팝 음악만을 듣던 이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탄탄한 음악성을 담은 노래들로 선보였다. 대중음악 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은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서도 1위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들국화는 결국 1986년 2집 [들국화Ⅱ]를 끝으로 해체하게 되었다.


1987년 그룹 시절 동료 허성욱과 함께한 [1979-1987 추억들국화] 앨범에 수록한 '사랑한 후에'라는 곡으로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전인권은 대표곡 '돌고, 돌고, 돌고'가 수록된 [전인권](1988)을 시작으로 2000년대 말까지 4장의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총 1,500회 이상의 공연을 가질 만큼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2004년 발표했던 곡인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에서의 이적의 커버, 그리고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의 선곡으로 재조명되면서 범 대중적 히트곡이 되었다.


록 발라드의 명곡 '사랑한 후에'. 이 노래는 전인권이 직접 가사를 쓴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전인권은 지난 2006년, 어머니의 죽음을 겪게 된 전인권은 당시에 느낀 극도의 우울과 허무함을 이기고자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의 이야기를 '사랑한 후에'의 가사로 썼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전인권은 지난 방송에서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걱정말아요 그대’를 썼다는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제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에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오늘 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 앞에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 위로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 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을 누굴 위한 걸까

새벽이 

내 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 전인권 다른 노래 감상


전인권 - 걱정말아요 그대 (`응답하라 1988` 삽입곡) [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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