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시가 광장 (Prague Old Town Square)은 블타바 강 오른쪽 오래된 구시가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이다. 11세기 형성된 이래 오늘날까지 광장으로 쓰고 있다.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공화국 몰락 선언, 1968년 프라하의 봄, 1989년 벨벳 혁명이 모두 이곳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건물 등 시대별로 예술 사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틴 성당, 구시청사, 천문시계, 얀 후스 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구시가 광장 주변에 있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서 특이 눈에 뛰는 건물은 틴 성모 교회 (Church of Our Lady before Tyn)과 프라하 구시청사 (Prague Old Town City Hall). 틴성모교회는 1365년 고딕 양식으로 건축한 교회로 성 비투스 대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로 꼽힌다. 작은 탑이 주변을 에워싸고 그 중앙에 우뚝 선 쌍탑이 인상적인데, 프라하 시내 어디에서든 보인다. 꼭대기가 금빛으로 빛나는 쌍탑은 높이가 80m로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프라하에서 단연 눈에 띈다.
프라하 구시청사는 구시가 광장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338년 고딕 양식으로 지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재로 상당 부분 훼손됐다. 그 후 복원과 증축 공사가 진행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구시청사는 특히 독특하고 화려한 천문시계가 설치된 탑으로 유명하다. 1410년 만들어진 천문시계 아래의 둥근 판에는 별자리가 그려 있고, 둘레에는 열두 달을 농민의 생활모습을 빌려 표현해놓았다. 천동설에 기초해 만들었다는 이 천문시계는 시간, 일출, 일몰, 월출, 월몰까지 표시해준다. 만든 지 600년 되는 시계로 처음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구시청사 안에는 역사박물관, 예배당, 집무실 등이 있다. 예배당에서는 천문시계 내부를 볼 수 있다. 매시 정각이면 시계에서 12사도가 나왔다 사라진다. 이 광경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중세에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계를 높은 탑 위에 설치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구시청사의 시계탑 또한 그러한 이유로 만들었을 것이다. 천문시계가 달려 있는 탑은 1364년 세웠다. 높이 69.5m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오를 수 있다. 탑에 오르면 프라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 맟 틴 성모교회 모습
야경도 멋진 프라하 구시가 광장 맟 틴 성모교회
너무나 유묭한 프라하 구시청사의 천문시계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서는 시시 때때로 버스킹(거리공연)이 열린다
또한 마차를 타고 프라하 구시가지를 한바뀌 돌아 볼 수 있는
마차투어를 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