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주는게 애국이라고. 과연 그럴까?

想像 2013. 3.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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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찬양일변도의 국내 언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는 것이 애국하는 길인것처럼 주장하는 일부 국내 소비자들. 그러나 냉철하게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가 한국경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국내에서 얼마나 고용을 창출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발전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 지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없이 너무 맹목적으로 삼성전자를 치켜 세우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 미미


그런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는 거의 기여한 바가 없다는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 조선비즈가 기업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함께 국내 10대 그룹 주력기업의 고용유발계수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고용확대에 인색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경우 2007년 국내 매출이 63.1조에서 2012년 141.2조원으로 123%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수는 2007년말  8만4721명에서 2012년 3분기에 9만254명으로 겨우 6.5% 늘어나는데 그쳤다.  고용유발지수도 10대 그룹 주력사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1.34에서 0.64로 0.7포인트 떨어졌다. 2007년에는 10억원을 벌면 1.34명을 고용했지만 2012년에는 0.64명으로 고용을 줄였다는 말이다. 고용창출에 가장 인색했다는 말이다. 즉 삼성전자가 확대하면 외국에 공장을 짓거나 노동을 적게 쓰는 생산 혁신을 하면서 고용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의 휴대폰 해외생산 비율은 이미 2010년에 80%를 넘어섰다. 그리고 얼마 남지도 않는 국내 몫까지도 부지런히 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작년 10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찾아, 베트남을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 기지로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22억 달러(약 2조 4천억 원) 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이미 삼성 휴대폰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에는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한다. 중국 후이저우 공장 생산능력을 현 연 1억2000만대에서 1억8000만대로, 톈진 공장은 8000만대에서 1억대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구미공장에서 월 5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지만, 중국의 후이저우·텐진, 베트남, 브라질, 인도의 삼성 공장은 모두 월 3500만대 안팎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월간 600만대가량이었으나, 지금은 되려 월간 100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이제 삼성 휴대폰 대부분은 ‘메이드 인 차이나’ 또는 ‘메이드 인 베트남’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이미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차로 23억달러를 투입했고, 앞으로 70억 달러(약 7조 7천억 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사회공헌에서도 인색하긴 마찬가지인 삼성전자


그럼 삼성전자의 사회공헌도는 어느 정도일까? 2011년 자료이지만 아래 도표를 보면 삼성그룹의 전체 사회공헌규모는 4,000억 절대 금액에선 가장 큰 규모이지만 영업이익 대비 비율을 보면 현대차, SK, LG, 현대중공업보다도 낮다.



또 다른 진실, 삼성전자 우린 한국기업이 아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를 한국의 대표기업이라면서 애지중지한다. 그러면 삼성전자 스스로는 한국의 대표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2005년에 이미 '삼성은 본사만 한국에 있다 뿐이지 한국 기업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밝힌바 있다.


"삼성측 인사의 설명은, 삼성은 더이상 한국기업으로 인식 되거나, 한국과 연계되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이 회사측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삼성은 본사만 한국에 있다 뿐이지 한국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며, 본사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해외로 옮겨 나갈 수 있다. 그러면 삼성은 한국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기업이다.'" 2005년 10월 20일 <월간조선> "국적 포기하는 삼성 - 다국적 기업과 무국적 기업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의 전시장 또는 행사장, 심지어는 일반 대리점에 이르기까지 삼성 안에 한국을 상징하거나 한국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장식이나 물건은 아예 부착을 하지 않거나, 차후에 알게 되면 즉시 철거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 스스로는 한국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우리 소비자들만 삼성전자는 한국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스마트폰 사려면 차라리 삼성폰보다 LG폰 사는게 애국


차라리 애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휴대폰)을 사주는 것보다 LG전자 스마트폰(휴대폰)을 사주는게 더 낫다.


위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전자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비해 스마트 혁명에 대응이 늦어 국내 매출이 2007년 23.5조에서 2012년  25.4조원으로 8.2% 증가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수는 2007년말 2만9,496명에서 2012년 3분기에 3만6226명으로 22.8%나 증가했다. 이에 고용유발지수도 1.26에서 1.42로 0.17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국내생산비중이 높다. LG전자의경우  평택공장에서 월 500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지에서 약 800만대의 휴대폰을 찍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영업이익대비 사회공헌 비율을 보면 LG그룹이 삼성그룹보다 훨씬 높은 4.6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찬양일변도의 국내 언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는 것이 애국하는 길인것처럼 맹목적으로 주장하는 일부 국내 소비자들. 그들은 위에서 언급한 숨겨진 진실들에 대해서 뭐라고 강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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