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ension Oratorio, BWV 11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그의 왕국에서 주님을 찬양하라(Lobet Gott in seinen Reichen)"(BWV11)은 "승천 오라토리오(Himmelfahrtsoratorium, Ascension Oratorio)"라고도 하는데, 1735년 라이프찌히에서 작곡된 이 곡은 그리스도의 승천절을 위한 오라토리아 표기되어 있으며 그해 5월 19일에 라이프찌히에서 초연되었다.
바흐는 3개의 오라토리오를 만들었는데 1734 년에 마태오서와 루카서를 바탕으로 하여 크리마스에 여섯 번의 연주를 위한 여섯 파트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Christmas Oratorio)(BWV248)"와 그 다음해 인 1735년에 만든 승천절 오라토리오 그리고 이미 1725년에 만들어진 부활절 오라토리오(BWV 249)가 있다. 오라토리오는 17-18세기에 가장 성행했던 대규모의 종교극음악으로 오페라처럼 독창, 합창, 관현악이 등장하나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더 크며, 이야기의 줄거리는 내레이터가 낭송(朗誦) 즉 레치타비스(recitative)로 설명한다. 오페라에 비해 동작이나 무대장치가 없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승천절 오라토리오는 1734년과 그 다음해인 1735년에 만들어졌으나 교회력으로 보면 같은 해인 셈이다. 승천 오라트리오의 가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몇몇 자유사와 합창곡 가사를 편집하여 만들어 졌는데, 가사는 마태오 수난곡(Matthäuspassion)(BWV 244)의 대본을 쓴 피칸더(Picander)라는 필명을 사용한 헨리치(Christian Friedrich Henrici)의 가사로 추정되는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도 피칸더의 가사를 사용하였다. 가사는 복음서 루카, 마르코, 사도행전에 나오는 승천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곡은 2부 11곡으로 약 1시간 반 공연 길이로 제1부는 강론 전에 6곡이 강론 후 제2부 5곡이 연주되었다. 전체 구조는 가운데 합창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1,2 부에는 모두가 성서 낭송을 포함하고 있다.
I. Lobet Gott in seinen Reichen
II. Der Herr Jesus hub seine Hände auf
III. Ach, Jesu, ist dein Abschied schon so nah?
IV. Ach, bleibe doch, mein liebstes Leben
V. Und ward aufgehoben zusehends
VI. Nun lieget alles unter dir
VII. Und da sie ihm nachsahen gen Himmel fahren
VIII. Ach ja! so komme bald zurück
IX. Sie aber beteten ihn an
X. Jesu, deine Gnadenblicke
XI. Wenn soll es doch geschehen
1부
제1곡. 합창 : 1. 찬양하라 주님의 왕국에서(Lobet Gott in seinen Reichen)
Lobet Gott in seinen Reichen,
Preiset ihn in seinen Ehren,
Rühmet ihn in seiner Pracht;
Sucht sein Lob recht zu vergleichen,
Wenn ihr mit gesamten Chören
Ihm ein Lied zu Ehren macht!
찬양하라 주님의 왕국에서
찬양하라 주님의 영광 속에
기뻐하라 주님의 빛나심 속에
주님의 영광이 영예롭도록 힘쓰라
전체 합창단과 더불어
주님의 영광을 찬양할 때
축제같은 도입부 합창곡은 분실된 세속 칸타타 "행복한 날, 오랫동안 소망했던(Froher Tag, verlangte Stunden)"(BWV Anh.18)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푸가는 없으나 춤곡같은 요소와 롬바드 리듬(Lombard rhythm)이 포함돼 있다.
제2곡. 복음서가 레치타티브 테너 : 예수께서 두 손을 들어(Der Herr Jesus hub seine Hände)
Der Herr Jesus hub seine Hände auf und segnete seine Jünger,
und es geschah, da er sie segnete, schied er von ihnen.
"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 루카 24:50-51
제3곡. 베이스 레치타티브 : 아, 예수님, 떠나실 때가 다가왔나요?(Ach, Jesu, ist dein Abschied schon so nah?)
Ach, Jesu, ist dein Abschied schon so nah?
Ach, ist denn schon die Stunde da,
Da wir dich von uns lassen sollen?
Ach, siehe, wie die heißen Tränen
Von unsern blassen Wangen rollen,
Wie wir uns nach dir sehnen,
Wie uns fast aller Trost gebricht.
Ach, weiche doch noch nicht!
아, 예수님, 떠나실 때가 다가왔나요?
아, 시간이 다가온 건가요?
우리가 보내드려야 할
보서소 우리의 뜨거운 눈물이
어떻게 우리의 창백한 빰 위에 흘러내리는지
얼마나 주님을 그리는지
우리의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아, 아직은 저희를 져버리지 마소서!
베이스가 낭송하는 "아, 예수님 떠나실 때가 다가왔나요?(Ach, Jesu, ist dein Abschied)는 곧 하늘나라로 뗘나시는 예수를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레치타티브 반주"라 표기되어 있어 플룻과 콘티누오가 연주된다.
제4곡. 알토 아리아 : 아, 조금만 더 머물러 주소서(Ach, bleibe doch)
Ach, bleibe doch, mein liebstes Leben,
Ach, fliehe nicht so bald von mir!
Dein Abschied und dein frühes Scheiden
Bringt mir das allergrößte Leiden,
Ach ja, so bleibe doch noch hier;
Sonst werd ich ganz von Schmerz umgeben
아, 조금만 더 머물러 주소서, 나의 가장 달콤한 생에,
아, 제게서 그리도 빨리 떠나지 마소서!
주님의 작별과 주님의 급작스런 떠나심은
제게는 가장 큰 슬픔입니다,
아, 진실로 고하오니, 우리와 함게 이곳에 머무소서;
그렇지 않으면 저는 큰 슬픔으로 가득하리다.
아리아에 깊은 감정이 표현된다. 바흐는 "아리아 바이올린이 알토와 조화를 이룸(Aria Violini unisoni e Alto)"이라 표기하였다. 아리아는 예수께 "아, 조금만 더 머물러 주소서, 나의 가장 달콤한 생에(Ach, bleibe doch, mein liebstes Leben)"라 하소연한다. 음악은 1725년 요한 크리스토프 고트쉐트(Johann Christoph Gottsched)의 가극 가사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분실된 결혼 칸타나 "솟아라 달콤하고 고혹적인 힘이여(Auf, süß entzückende Gewalt)"(BWV Anh.196)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었다.바흐는 이곡 또한 "B단조 미사"의 "아구누스 데이(주님의 어린 양)"에서 다시 사용하고 있다.
제5곡. 테너 레치타티브 :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Und ward aufgehoben zusehends)
Und ward aufgehoben zusehends
und fuhr auf gen Himmel,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 사도행전 1:9,
eine Wolke nahm ihn weg vor ihren Augen, und er sitzet zur rechten Hand Gottes.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 - 마르코 16:19
제6곡 합창 : 이제 모두 주 따르건만(Nun lieget alles unter dir)
Nun lieget alles unter dir,
Dich selbst nur ausgenommen;
Die Engel müssen für und für
Dir aufzuwarten kommen.
Dir Fürsten stehn auch auf der Bahn
Und sind dir willig untertan;
Luft, Wasser, Feuer, Erden
Muß dir zu Dienste werden.
이제 모두 주 따르건만
주께서는 스스로를 낮추시도다.
모든 천사들 영원토록
주 기다리며 모여들고
왕자들은 길에 서서
주님 영접하려 하네.
공기, 물, 불과 땅도
주를 따르네.
1부를 마무리 짓는 제6곡 합창은 1641년 요한 리스트가 작곡한 찬송가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Du Lebensfürst, Herr Jesu Christ)"의 4절로 "이제 모두 주 따르건만(Nun lieget alles unter dir)"은 모든 천사들에 의해 시중을 받는 천국에 오르신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다. 4성부 합창으로 콜라 파르테(colla parte)라 지정되어 성부는 자유롭게 연주하는 반주에 맞추라 되어있는데, 합창부는 오보에와 제1바이올린 반주에 알토는 한 옥타브 높은 플릇과 제2바이올린에, 테너는 비올라, 베이스는 콘티누오에 맞춘다
2부
제7곡 테너, 베이스 레치타티브 :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Und da sie ihm nachsahen gen Himmel fahren)
Und da sie ihm nachsahen gen Himmel fahren,
siehe, da stunden bei ihnen zwei Männer in weißen Kleidern,
welche auch sagten: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 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Ihr Männer von Galiläa, was stehet ihr und sehet gen Himmel ?
Dieser Jesus, welcher von euch ist aufgenommen gen Himmel,
wird kommen, wie ihr ihn gesehen habt gen Himmel fahren.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 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 사도행전 1:10-11
제8곡 : 알토 레치타티브 : 아! 그럼 곧 돌아오시어(Ach ja! So komme bald zurück)
Ach ja! So komme bald zurück;
Tilg einst mein trauriges Gebärden,
Sonst wird mir jeder Augenblick
Verhaßt und Jahren ähnlich werden
아! 그럼 곧 돌아오시어
마침내 저의 슬픔 거두소서
안그러시면 모든 순간이
제겐 힘들게 될지니
모든 날 또한 그러하리라
알토 레치타브는 예수께 곧 돌아오시라 간청하고 있는 8곡은 1장 제3곡 알토 레치타프와 "아, 예수님 떠나실 때가 다가왔나요?(Ach, Jesu, ist dein Abschied)와 평행을 이루는데 이 역시 플룻과 콘티누오 연주에 맞추어 낭송되고 있다.
제9곡 레치타티브 복음서가 테너 : 그들은 엎드려 경배하고(ie aber beteten ihn an)
ie aber beteten ihn an, wandten um gen Jerusalem von dem Berge,
der da heißet der Ölberg, welcher ist nahe bei Jerusalem und liegt einen Sabbater-Weg davon,
und sie kehreten wieder gen Jerusalem mit großer Freude.
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 루카 24: 52
그 뒤 사도들은 그 올리브라고 하는 산을 떠나
안식일에 걸어도 괜찮을 거리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 사도행전 1:12
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 루카 24:52
제10곡 소프라노 아리아 : 예수님, 당신의 자비 가득하신 눈빛(Jesu, deine Gnadenblicke)
Kann ich doch beständig sehn.
Deine Liebe bleibt zurücke,
Daß ich mich hier in der Zeit
An der künftgen Herrlichkeit
Schon voraus im Geist erquicke,
Wenn wir einst dort vor dir stehn.
예수님, 당신의 자비 가득하신 눈빛
저는 영원히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남아있습니다
여기, 유한한 시간 속에
저는 영적으로 새로워지리이다
즉시 다가올
저희가 주님 앞에 세워질 그날의
영광으로
소프라노 칸타타 "예수님, 당신의 자비 가득하신 눈빛(Jesu, deine Gnadenblicke) 또한 사라진 결혼 칸타타 솟아라 달콤하고 고혹적인 힘이여(Auf, süß entzückende Gewalt)"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바흐의 작품에서는 드물게 바소 콘티누오와 2개의 플룻, 오보에와 현악 3중주, 성악부에 의해 확대된 4중주가 없다.
제11곡 합창(SATB) : 언제 이려나(Wenn soll es doch geschehen)
Wenn soll es doch geschehen,
Wenn kömmst die liebe Zeit,
Daß ich ihn werde sehen
In seiner Herrlichkeit?
Du Tag, wenn wirst du sein,
Daß wir den Heiland grüßen,
Daß wir den Heiland küssen?
Komm, stelle dich doch ein!
언제 이려나
소중한 그 때 언제 오려나
주님 뵈올 그 때
주 영광 안에서
오 시간이여, 언제이려나
언제 우리 구세주 맞으려나
언제 우리 구세주와 입맞추려나?
오소서, 이제 저희에게 강림하소서!
마지막 합창곡 "언제 이려나(Wenn soll es doch geschehen)"는 고트프리드 빌헬름 사케르(Gottfried Wilhelm Sacer)의 판타지아 합창곡 제7연을 가사로 한 코랄 판타지아로 되어있는데, 천국에서 주의 영광 속에 구세주를 만나게 될 날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