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in C Minor for Violin & Oboe, BWV 1060R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 협주곡의 원고는 유실되었지만 1736년에 바흐가 <2대의 하프시코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C단조 BWV 1060>로 편곡했기 때문에 이후 여러 편곡판본을 위한 재구성이 가능해졌다. 막스 슈나이더가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 복원했고, 막스 자이페르트(Max Seiffert)는 1920년에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으로 복원해서 두 개의 판본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하자는 최초의 아이디어는 물리학자이자 아마추어 바흐 애호가였던 볼데마르 보이트(Woldemar Voigt)였다. 1886년, 보이트는 바흐가 1736년에 편곡했던 2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을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으로 새롭게 편곡해보자는 제안을 한바 있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원전 자료는 18세기 전반에 작성된 요한 크리스토프 알트니콜의 필사본이며 년대나 장소는 알 길이 없다.
제1악장 Allegro
리드미컬한 생동감과 주제가 주는 매력으로 즐겁게 감상하게 만든다. 인상적인 메인 테마는 현악 앙상블이 제시하지만 유쾌한 두 번째 주제와 관련된 음악재료들은 오보에와 바이올린 독주로 전달된다. 오보에는 주요 주제를 거의 다루지 않고 필수적인 대위법적 응대와 다른 화려한 역할로 바쁘게 연주하는 것에 만족하는 표정이다.
2악장 Adagio
아름답고 몽환적 분위기의 느린 악장이다. 두 개의 독주악기가 대위법적으로 아름다운 칸타빌레 선율을 노래한다. 이후 서로 상대를 모방하면서 정겨운 대화를 나누면서도 가각 독주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C단조의 불완전 종지로 다음 악장으로 진행된다.
3악장 Allegro
악장 처음에 품격이 있으면서도 생동감 있는 주제를 합주로 제시한다. 제1악장과 유사한 구조로 진행되는 악곡이다. 앞의 악장과 달리 독주 바이올린은 확실히 오보에보다 더 많은 범위를 확보한 가운데 기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제1악장보다 약간 덜 즐겁지만 활기찬 감각으로 솔리스트들은 모든 종류의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