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바흐·헨델

바흐 : 마니피카트 BWV 243 [Netherlands Bach Society][MV]

想像 2023. 8.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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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ificat in D Major, BWV 243
Orchestral Suite No.3 In D, BWV 1068 - 2. Air


Sandro Botticelli - Madonna del Magnificat

 

이 곡은 독창, 5성부의 혼성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전체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마 전례의 라틴어 텍스트를 바탕으로 1723년 크리스마스 만과를 위하여 작곡되었으며, 바흐가 칸토르로 취임한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되었다. 이 곡의 초고는 원래 Eb장조로 되어 있으며, 바흐의 사후 오랜 기간이 경과한 뒤에야 처음으로 알려졌다. 슈피타의 견해에 따르면, 바흐는 1730년에 이 곡을 개정하여 D장조로 조옮김했다고 한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연주되는 것은 이 원고이다.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이외의 축일에도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이 곡은 이탈리아 양식, 특히 로티, 알비노니, 두란테의 <<마니피카트>>의 영향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그 선율, 리듬 및 화성의 단순함은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상기시키기도 한다. 이 곡은 바흐의 전례음악 중에서 가장 역동감이 넘치고 간결한 작품으로 손꼽힐 것이다. 독창자는 칸타타에서와 같이 언제까지나 장황하게 탄식하지 않는다. 그 성악의 선율은 보다 탄력이 있고 윤곽이 뚜렷하며 활처럼 팽팽하다. 특히 독일인인 바흐의 면모가 뚜렷이 느껴지는 것은 푸가풍으로 되어 있는 합창에서이다.

 

 

1.  Magnificat Anima Mea Dominum  
2.  Aria: Et Exultavit Spiritus Meus 
3.  Aria: Quia Respexit Humilitatem 
4. Chor: Omnes Generationes 
5.  Aria: Quia Fecit Mihi Magna 
6.  Duo: Et Misericordia Ejus 
7.  Chor: Fecit Potentiam  
8.  Aria: Deposuit Potentes 
9.  Aria: Esurientes 
10.  Trio: Suscepit Israel  
11.  Chor: Sicut Locutus Est 
12.  Chor: Gloria Parti 



[제1곡] Magnificat anima mea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리라)  

천사의 기쁜 소식을 접한 성모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리라'라고 말한다. D장조의 조성 안에서 환희가 음계로 되어 흐르는데, 거기에 바흐는 사람의 마음을 격렬하게 뒤흔드는 천분을 넣었다. 합창은 기악적으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16분 음표의 어려운 모음창법을 연주하기 위해 기교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한 바흐는 이 장대한 모음 창법의 중단 없는 흐름 속에 다른 것과의 교차점을 배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 교차점에서는 합창이 서로 어우러져 <마니피카트>라는 말을 동일한 리듬에 실어 1음절씩 확실하게 구분하여 노래한다. 이 때 악센트는 제2음절에 놓인다. 그 후 합창은 다시 모음 창법의 가늘고 긴 흐름이 되어 걸라진다.

[제2곡] Et exsultavit spiritus meus (나의 영혼, 나의 구세주이신 주를 기쁘게 찬양하도다)  

제1곡에서의 <마니피카트>와 마찬가지로 이 곡에서는 동사인 'exultavit'-'내 영혼이 기뻐 찬양하도다'라는 뜻-가 간소한 음형에 의해 두드러지고 있다. 제3음절 'ta'는 이따금 보칼리즈로 장식된다.

[제3곡] Quia respexit humilitatem (그 종의 비천함을 돌보시도다)   

'신은 그 종의 비천함을 돌보시도다'라는 가사에서 오보에 다 모레와 여성에 의한 커다란 하강성을 그리는 악상이 도출되고 있다. 그것은 특히 '비천함을(humilitatem)'이라는 말에서 현저하다.

[제4곡] Omnes generationes (만세 萬世의 사람들은)  

앞의 곡의 최후의 화음으로 노래하기 시작하고 앞 곡에서 제기되는 사이에 합창이 응답한다. '보라, 이제부터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시리로다... 만세의 사람들은'. 각 성부는 서로 겹쳐지고 카논 형식으로 서로 화답하며 인류 역사의 물결인 듯 메아리친다. 주요 주제는 힘차게 하강하며, 이어서 소용돌이를 그리면서 점차 상승하고, 이러한 집요한 반복에 의해 조수의 드나듬 같이 영구히 지속될 것만 같은 인상을 준다.

[제5곡] Quia fecit mihi magna (그것은 힘이 있는 자이기 때문이니라)  

간결하고 평범한 통주저음의 주제가 힘찬 발자취를 나타내는 듯한 음정 도약을 수반하면서 샤콘느 양식으로 되풀이 된다. 이 주제는 가성부(歌聲部)에 의해서도 노래 불리는데, 때때로 '힘찬(potens)'이나 '성스러운(sanctum)' 등의 말에 의한 꼼꼼한 모음창법이 색채를 발한다. 가사는 '신은 우리를 위하여(혹은 우리에게) 큰 일을 하셨도다'라고 말하는데, 음악은 그것을 겸손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표현한다(확실히 풍부하게 강조된 하강음정이 두드러진다. 특히 'mihi(우리에게)'라는 단어가 강조되고 있다).

[제6곡] Et misericordia (그 긍휼함은)  

두 대의 플룻과 현의 반주에 의해 노래불리는 서정적인 2중창이다. 'misericordia(긍휼함)'이라는 말은 프랑스 풍의 바르카롤 리듬에 실린 병행3도와 병행6도의 2중창으로 불린다. 이 곡에서 우리는 수난곡이나 이후에 태어날 수많은 칸타타에 있어서 멜랑콜리한 슬픔의 표현과 반음계의 도입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제7곡] Fecit potentiam (주께서는 팔로써 권능을 휘두르시고)  

대조 효과에 의해 힘차고 강인함과 첫머리 오케스트라(트럼펫과 팀파니)가 돌아온다. 그것은 매우 절도있는 단일리듬에 의한 낭창('potentiam-권능')과 릴레이 경주에서와 같이 어떤 성부에서 다른 성부로 이행하는 16분 음표로 씌여진 열광적인 보칼리즈 사이에서 동링 대립에 의해 연주된다. 동사 '신은 쫓으셨도다(dispersit)'의 하강에서 합창은 해체하여 모방적인 하강음형으로 세분화 되는데, 그것은 아다지오로 노래되는 'mente(생각)'라는 말로 다시 합류한다.

[제8곡] Deposuit potentes (권력있는 자를 그 지위에서 끌어 내리시고)  

하강하는 강조된 모음창법이 권력이 있는 자를 '끌어내리는' 동작을 나타내고, 한편 '비천한 자를 높이고(exatavit)'란 말에 의한 상승적인 모음창법이 그와는 반대의 상승을 제시한다.

[제9곡] Esurientes implevit bonis (굶주린 자를 배불리 먹이시고)  

두 대의 플루트가 중단되고 부드러운, 그러나 표정이 매우 풍부한 역동감으로써 매우 이탈리아적인 주제(비발디 또는 페르골레지를 연상시키는)를 병행6도로 연주한다. 알토 독창이 이것을 이어 받아 '신은 배고픈 자들을 행복으로 채워 주시도다'라고 노래한다. '배부르게 하다(implevit)' 및 '좁은 것(bonis)'이라는 부분에는 배고픈 자의 결핍을 채워주는 듯한 긴 모음창법이 수반되고 있다.

[제10곡] Suscepit Israel (주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시도다) 

두 대의 오보에가 정선율로 그레고리오 성가에 기원을 둔 <마니피카트>의 프로테스탄트 코랄을 연주한다. 한편 독창자 3명의 목소리는 처음에 음계를 한 음씩 서서히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것이 의 코랄과 흡사하며, 일종의 황홀한 무궁운동을 하는 듯 하다.

[제11곡] Sicut locutus est (우리들의 선조에게 말하신 바와 같이) 

과거와의 연결과 결합을 말하는('신이 우리들의 선조에게 말하신 바와 같이') 매우 스콜라적인 색채가 강한 통주 저음만의 반주에 의한 푸가형식의 합창곡이다.

[제12곡] Gloria Patri (영광 있으라) 

바흐 시대의 연주에서는 몹시 기뻐하는 노래의 가장 높은 성부의 가창을 보이 소프라노가 담당했다. 라, 미, 시의 지속저음을 타고 합창은 동일리듬으로 '영광 있으라(Gloria)'의 키워드를 조화롭게 노래한다. 이 후 이 말은 연장되어 거대한 깃발처럼 코랄 전체를 펄럭이는 몇 가지 성부의 모음창법이 된다. 최대한으로 넓혀지거나 또는 갑자기 닫혀지는 부채살처럼 합창의 취급방식은 매우 웅변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엮는 찬송의 끝곡은 최후로 제1곡의 합창을 새로운 가사에 의해 재현시킴으로써 '처음에 있었던 것과 같이(sicut erat in principio)'의 구성을 글자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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