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015B - 슬픈 인연 [듣기/가사]

想像 2024. 4.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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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발표한 015B ( 공일오비)의 5집 앨범 [Big 5] 수록곡. 원곡은 1985년에 발표한 박건호 작사,김명곤 작곡에 나미가 부른 '슬픈인연'이 원곡이다. 5집은 리메이크 곡인 '단발머리' 와 '슬픈인연' 을 내세움으로 인해, 한국 가요계의 리메이크 바람을 몰고온 앨범이다. 1995년 2월 24일 MBC '인기가요베스트50' 1위 , 2월 26일 SBS 'TV가요20' 1위를 차지하였다.

 

※ 일본곡이 원곡이고 이 곡은 번안곡이라는 오해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일본 작곡가에게서 정식으로 받은 곡이다. 한일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곡가 '우자키 류도(宇崎竜童)'가 이 곡을 당시 유명 엔카 가수였던 하시 유키오(橋幸男)와 나미에게 모두 준 것. 결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유키오가 부른 곡 『키즈나(絆)』는 일본에서 그닥 흥행하지 못한 반면에, 이듬해 발표된 동일한 멜로디의 『슬픈 인연』은 한국에서 대히트를 쳤다. 그러나 한국은 당시에 일본과의 정식적인 문화 교류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결국 원 작곡자 명을 기재할 수가 없어서 해당 곡의 편곡을 맡은 가수 김명곤이 작곡가로 기재되었다. 이후 1998년부터 시작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인해 일본문화가 정식적으로 유입되면서, 원 작곡가를 정정해 표기할 수 있었다.

 

015B는 신해철이 주축이 됐던 무한궤도의 뒤를 잇는 그룹이다. 무한궤도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멤버였던 정석원, 조형곤, 조현찬이 정석원의 친형인 장호일과 함께 결성했다. 그룹명은 ‘무=0, 한=1, 궤도=5B(Orbit)’를 장난스럽게 바꿨는데 그 의미를 묻는 이들이 많아서 ‘공중을 나는 한 마리 까마귀’(空一烏飛)라는 한자를 끼워 맞췄다.

장호일(본명 정기원)은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이고 동생인 정석원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다. 015B는 보기 드물게 앨범마다 객원가수를 기용했다. 그 객원가수가 훗날 대한민국 가요계의 풍성한 보컬을 양산하는 저수지 역할을 했다. 윤종신, 김태우, 김돈규 등을 비롯하여 이승환,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호란 등도 객원가수로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윤종신은 015B의 노래와 궁합이 잘 맞아서 독특한 목소리의 솔로 가수로 우뚝 서는 데 큰 힘이 됐다. 여하튼 상큼한 노랫말과 실험적인 사운드로 1990년대를 주도하던 015B의 음악이 그리워진다.

 

 

 

멀어져 가는 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아직도 이 순간을 이별이라
하지 않겠네
달콤했었지 그 수많았던
추억 속에서
흠뻑 젖은 두 마음을 우린
어떻게 잊을까
아 다시 올거야
너는 외로움을 견딜수 없어
아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거야
그러나 그 시절에 너를 또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아 다시 올거야 너는 외로움을
견딜수 없어
아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거야
그러나 그 시절에 너를 또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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