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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드뷔시·라벨·포레·사티

사티 : 난 널 원해 (Je te veux) [Patricia Petibon/Jessye Norman/조수미/Jean-Yves Thibaudet]

by 想像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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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te veux
Erik Satie, 1866-1925


이 곡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인 수잔과 열렬히 연애하고 있을 때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의 생애는 가난했으며 그의 연애는 불운했다고 합니다. 그는 화가이자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둥과 열렬한 3개월 간의 동거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티는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수잔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둘은 격렬하게 싸우게 되었고, 수잔이 그의 아파트 난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수잔은 찰과상만 입었으나 사티에게 있어선 심한 충격이 되었고, 그로 인해 수잔과는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20세기 음악계의 이단적 존재였습니다. 그는 음악에서 만큼은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수잔과 결별한 이후 30년 동안 한번도 사람을 들이지 않은 사티의 방에는 그림 두점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수잔이 그린 사티의 그림과 사티가 그린 수잔의 그림..옷장에는 검은 벨벳정장 12벌(에릭 사티는 검은옷만 입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검은 고양이신사'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80장이 넘는 똑같은 손수건. 그리고 그의 유품 중에는 27년동안 발송하지 않은, 수잔 앞으로 쓴 편지 한다발이 있었습니다. 수잔과 그녀가 18세에 낳은 사생아인 몽마르트의 화가로 유명한 M.위트릴로의 사진과 함께...뒷면에는 '사랑하는 수잔 발라동'이라고 씌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J'ai compris ta d'etresse,

cher amoureux,

Et je cè de a tes vœux,

Fais de moi ta maîtresse

Loin de nous la sagesse,

Plus de tristesse,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u nous serons heureux;

Je te veux.

Je n'ai pas de regrets

Et je n'ai gu'une envie;

Près de toi, là tout près

Vivre toute ma vie,

Que mon cœur soit le tien

Et ta lèvre la mienne,

Que ton corps soit le mien,

Et que toute ma chair soit tienne.

Oui, je vois dans tes yeux

La divine promesse

Que ton cœur amoureux

Vient chercher ma caresse

Enlacés pour toujours,

Brûlés des mêmes flammes,

Dans des rêves d'amours

Nous échangerons nos deux âmes

 

나는 너의 고뇌를 이해했다.

사랑하는 애인이여,

그리고 나는 너의 희망에 양보한다.

나를 너의 애인으로 삼아주오.

지혜는 우리에게서 먼 곳에,

더 많은 슬픔,

나는 소중한 순간을 갈망한다.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나는 너를 원한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단 하나의 갈망만은 갖는다:

너의 가까이, 그 곳 아주 가까이서,

전체 나의 생애를 살아,

나의 심장은 너의 것이 되고

그리고 너의 입술은 나의 것이 되고,

너의 몸은 나의 것이 되고,

그리고 모든 나의 육신은 너의 것이 될 것을

 

그렇다. 너의 두 눈속에서 나는 본다.

신성한 약속을

사랑에 빠진 너의 심장은

나의 애무를 구하러 온다.

영원히 서로 얽혀,

동일한 불길로 불태워져

사랑의 꿈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두 영혼을 교환할 것이다.


 

Patricia Petibon · Susan Manoff · Christian-Pierre La Marca

 

Jessye Norman · Dalton Baldwin

 

Sumi Jo · Thomas Falke · Thomas Meyer · Johanna Reitmeier · Heinz Walter Florin

 

Jean-Yves Thibau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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