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 Symphonie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남긴 교향곡은 모두 41곡입니다. 동시대의 작곡가 하이든이 썼던 100곡 이상에 견주자면 적은 분량이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자신보다 24세 연상이었던 하이든보다 훨씬 먼저 이 세상을 떠났으니, 35년간의 짧은 생애에 41곡의 교향곡을 썼다는 사실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표라고 하겠다. 첫번째 교향곡은 고작 여덟 살이던 1764년에 작곡됐다. 아버지 레오폴트에 이끌려 서유럽 곳곳을 여행하던 시기에, 사실 그것은 결코 안락한 여행이 아니라 혹독한 연주투어였지만, 어쨌든 그 시기에 런던에서 작곡됐다. 자필악보에 ‘볼프강 모차르트의 교향곡, 런던, 1764년’이라고 적혀 있다. 물론 여덟 살이었던 모차르트가 그렇게 썼다기보다는 그의 아버지 레오폴트가 기입해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는 1781년에 콜로레도 대주교와 결별하고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으로 간다. 그것은 자신을 옥죄던 권위로부터의 탈출이었다. 궁정의 안락한 월급쟁이로 살기보다는 자유로운 음악가로 살겠다는 선언이었던 셈이다. 아울러 ‘아버지와의 결별’이기도 했다. 아버지 레오폴트는 모차르트가 빈으로 가는 걸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다. 이때부터 세상을 떠나던 1791년까지를 ‘모차르트의 빈 시절’이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나이 스물다섯에서 서른한 살까지이다. 모차르트는 그 10년 동안 수많은 걸작을 작곡했는데 그의 작품목록 중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곡들을 이 시기에 썼다. 교향곡은 모두 여섯 곡을 썼다. 빈에 도착하고 1년 뒤에 썼던 교향곡 35번 K.385 ‘하프너’부터 마지막 교향곡인 41번 K.551 ‘주피터’까지, 말하자면 오늘날까지 빈번히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교향곡들이다.
그중에서도 마지막으로 작곡한 세 곡을 ‘최후의 교향곡’이라고 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최후의 3대 교향곡’이라고 칭한다. 이렇게 세 곡을 한 덩어리로 취급하는 까닭은 1788년 여름, 불과 1개월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거의 동시에 작곡됐기 때문이다. 모차르트가 남긴 ‘자작품 목록’에 따르면 39번은 6월 26일, 40번은 7월 25일, 41번은 8월 10일에 각각 완성했다. 이 세 곡은 모차르트 교향곡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면서, 교향곡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꿔놓은 중요한 모멘트로 서양음악사에 자리해 있다. 알려져 있다시피 18세기에 교향곡은 그다지 비중 있는 장르가 아니었다. ‘오페라의 서곡’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세 곡은 그런 관념을 여지없이 흔들어 놓는다. 말하자면 음악적 규모와 완성도, 드높은 정신성의 추구라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하이든이 영국 런던에서 발표했던 일련의 교향곡들도 규모가 훨씬 확장됐고 이전의 교향곡들과 구분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은 모차르트가 남긴 세 곡의 교향곡보다 몇 년 뒤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베토벤이 교향곡 3번 ‘에로이카’를 통해 교향곡을 ‘음악의 황제’로 격상시켰던 것은 1804년, 그러니까 19세기로 접어들어서의 일이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들이야말로 18세기 교향곡의 정점을 찍으면서 19세기로 진입하는 장면을 가장 먼저 보여준다고 얘기할 수 있다.
01. Symphony No.1 In E Flat Major, K.16
02. Symphony In F Major, K.Anh.223 (19a)
03. Symphony No.4 In D Major, K.19
04. Symphony No.5 In B Flat Major, K.22
05. Symphony In G Major, K.Anh.221 (45a) "Old Lambach"
06. Symphony No.6 In F Major, K.43
07. Symphony No.7 In D Major, K.45
08. Symphony No.8 In D Major, K.48
09. Symphony No.9 In C Major, K.73
10. Symphony In F Major, K.76
11. Symphony In B Flat Major, K.Anh.214
12. Symphony In D Major, K.81
13. Symphony In D Major, K.97
14. Symphony In D Major, K.95
15. Symphony No.11 In D Major, K.84
16. Symphony In B Flat Major, K.Anh.216
17. Symphony In F Major, K.75
18. Symphony In C Major, K.96
19. Symphony No. 10 In G Major, K. 74
20. Symphony No. 12 In G Major, K. 110
21. Symphony No. 13 In F Major, K. 112
22. Symphony No. 14 In A Major, K. 114
23. Symphony No. 15 In G Major, K. 124
24. Symphony No.16 In C, K.128
25. Symphony No.17 In G, K.129
26. Symphony No.18 In F, K.130
27. Symphony No.19 In E Flat, K.132
28. Symphony No.26 In E Flat, K.184
29. Symphony No.20 In D, K.133
30. Symphony No.21 In A, K.134
31. Symphony No.22 In C, K.162
32. Symphony No.23 In D, K.181
33. Symphony No.27 In G, K.199
34. Symphony No.24 In B Flat, K.182
35.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
36. Symphony No.30 In D, K.202
37. Symphony No.31 In D, K.297
38. Symphony No.29 In A, K.201
39. Symphony No.28 In C, K.200
40. Symphony No.33 In B Flat, K.319
41. Symphony No.32 In G, K.318 (Overture In G)
42. Symphony No.34 In C, K.338
43. Symphony No.35 In D, K.385 - "Haffner"
44. Symphony No.36 In C, K.425 - "Linz"
45. Symphony No. 38 In D Major, K 504 "Prague"
46.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47. Symphony No.40 In G Minor K550
48. Symphony No.41 In C K551 "Jup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