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팝송

Joan Baez - The River In The Pines [듣기/가사/해석]

想像 2020. 4.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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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에즈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전통 민요와 발라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흑인 영가와 백인 영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녀의 초기 앨범들은 대부분 17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영국, 또는 미국의 서민층에서 널리 불려졌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가 차용한 이러한 포크(Folk) 음악들은 동시대 사람들(Folk)에 의해 불려진 시대의 정서와 삶의 애환, 꿈과 이상이 생생히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노래들이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이란 삶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며 개인은 물론 집단 의식의 총체적 표출을 가능케 하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때문에 그녀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의 장을 가장 인간적인 향취가 물신 풍기는 포크 음악을 통해 펼쳐보일 수 있었다.

 

그녀의 음악에서 기교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에 실리는 하이톤의 소프라노 보컬은 지극히 단조롭지만 동시에 따스한 영적 에너지로 충만한 기운을 가득 내뿜는다. 이것은 바로 그녀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이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그 영혼의 울림에 동화되며 그 안에서 스며나오는 강한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존 바에즈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The River In The Pines'나 'Donna Donna', 'Mary Hamilton' 등의 전통 발라드에서 60년대 저항운동의 찬가 'We Shall Overcome', 그리고 'Poor Wayfaring Stranger'와 'Diamonds & Rust' 등에 이르는 수많은 명곡들에서 얻을 수 있는 강한 친화력과 포근히 가슴을 감싸오는 매력은 그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Oh, Mary was a maiden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On the river in the Pines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But early in the autumn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From the river in the Pines

 

‘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 dreary clime

When he ruled the fatal rocket

For that last and fuedal time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t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Now every raft or lumber

That’s come down The chip away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They plant the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T 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메리는 아름다운 아가씨였었죠

새들이 노래하는

봄이 되면은

그녀는 활짝 핀 장미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웠죠

 

그녀는 맑고 화창한 날씨처럼

무척이나 행복해 했었죠

왜냐하면 그녀에겐

솔밭 사이에 흐르는 강가에 살고 있던

연인이 있었으니까요

 

나무에선 새싹이 돋아나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는

어느 이른 봄날에 챨리는

메리와 결혼했어요

 

하지만 과일로 술을 담그는

가을이 되자 챨리는 그녀에게

솔밭 사이로 흐르는 강가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어요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어요

황량한 벌판에서

챨리가 로켓을 조종하던 그날은

그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물결이 잔잔히 흐르는

바닷가에서 죽어있는 챨리를

사람들이 발견하고선

떡갈나무 아래에 그를 묻어주었어요

 

지금도 나무 뗏목들이

그 폭포를 떠내려가고 있어요

 

그곳에 있던 외로운 무덤 위에

지나가던 여행자들이

화창하고 맑은 아침이면

이름 모를 들꽃들을 꽂아주었죠

 

젊은 두 연인의 무덤

솔밭 사이에 흐르던 강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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