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LG전자 G3의 순항과 스마트폰의 7가지 성공요소

想像 2014. 7. 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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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의 순항과 스마트폰의 7가지 성공요소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표정이 엇갈렸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갤럭시S5는 출시 전부터 악재에 시달리며 기대이하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LG전자 G3는 5월 28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만대 이상 팔리며 전작 G2의 초기 판매량을 넘어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가운데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LG전자는 6월 27일부터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북미·중남미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해외 통신사도 G2의 130개보다 30% 늘어난 170개에 달하며 외신들도 G3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포브스는 “G3의 OIS(광학이미지보정), 듀얼 LED 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1300만 화소 G3 카메라는 빠르면서 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평가 했으며, 씨넷은 “스크린 사이즈를 키우면서도 무겁지 않게 만든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온라인 IT 매체인 레 뉘메리크는 "G3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을 만하다"고 평가하며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부여했다. 영국의 IT 매체인 모바일 초이스가 실시한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G3는 별 5개로 최고점을 받았다. 영국 스터프는 "G3의 쿼드HD 디스플레이, 얇은 베젤, 플라스틱이지만 메탈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놀랍다"며 "전작을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별 5개 만점을 부여했다. 독일의 IT 전문지 커넥트도 7월호에서 G3에 대한 평가에 최고점인 5점 만점을 매겼다.

 

LG전자가 G3의 목표 판매량으로 1000만대를 제시한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G3의 누적 판매량을 13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인 G2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650만대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LG전자의 'G3'가 해외언론과 소비자들의 호평속에 순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최근 스마트폰의 7가지 성공요소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는데 LG전자의 'G3'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요구하는 기본 니즈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Audio

오디오는 스마트폰에서 보통 간과되기 쉬운 기능이다. 하지만 MP3 플레이러를 대체할 정도로 스마트폰에서의 음악 감상 기능은 필수 기능이자 소비자들의 핵심 니즈중 하나이다.

 

LG전자는 G3에 1와트(W) 스피커와 부스트 앰프(Boost AMP)를 탑재해 저음역대를 비롯해 고음부까지 안정적으로 음을 출력한다. G3 오디오는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소음 수준을 자동으로 분석해 선명한 소리를 잡아 녹음하고, 재생시에는 풍부하고 명확한 음색을 들려준다. 실제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G3의 음질 왜곡 및 노이즈가 더 낮게 발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Battery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과 함께 기능이 점점 복잡해 짐에 따라 배터리 문제는 모든 스마트폰에 있어 기장 골아픈 골치거리이다. LG전자'G3'는 는 해상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착탈식 3000mAh 대용량 배터리 2개와 전력 소모가 적을 때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채택했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배터리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음극 소재는 흑연(graphite)을 사용하고 있다.

 

Camera

 

디지털 카메라를 밀어낼 정도로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중의 하나이다. LG전자 'G3'는 광학 이미지 보정(OIS) 대비 손 떨림을 20% 더 보정한 OIS플러스(OIS+)를 채택했다. ‘OIS+’는 광학식 손 떨림 방지에 전자식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기술이다.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 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술도 적용됐다.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맞춰 준다. 사진 촬영의 간편함도 돋보인다. 초점을 맞추고 촬영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기만 하면 초점이 잡히는 동시에 사진이 찍힌다. 전면 카메라도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됐다. LG전자는 저조도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렌즈가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게 F2.0의 광학 설계를 적용했다.

 

Display

 

LG 'G3'는 ‘화질의 LG’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 쿼드 HD(QHD)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도 LG전자가 처음이다. G3는 Q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앞에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QHD(2560×1440)는 HD(1280×720)의 4배, 풀 HD(1920×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구현해 더 작고 더 많은 픽셀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G3의 화면 밀도는 538ppi로 미술관의 작품을 수록한 아트 북 수준의 초고화질을 제공한다. '화질'은 LG 'G3'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성공요소로 꼽인다.

 

Economy

 

아무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도 경제성 즉 가격대비성능(소위 가성비)는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변수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가격 변수의 중요도가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S5는 전작인 갤럭시S4 LTE-A의 95만원 대비 저렴한 86만6천800원에 출시됐다. LG전자 G3는 전작 대비 사양을 크게 끌어올렸음에도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에 결정되었다. 여기에 이통사들의 영업정지 해제 이후 LG전자 G3 등이 대거 공짜로 풀린 이른바 '6·9대란'의 여파도 컸다.


7월 1일 엔가젯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오는 7월 16일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599달러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 가격이 최저 64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5S보다 저렴하다.


Fast

 

최근 스마트폰의 속도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은 거의 평준화되어 버렸다.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가 채택됐고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가 주요 스마트폰에 두뇌로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LG전자의 'G3'는 최초의 QHD폰임에도 불구하고 FHD폰에 사용되는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가 채택된 점은 약간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Quadrant Advanced 테스트 결과는 G3의 점수는 기존 G3, G2프로2 테스트때보다 높았지만 획기적인 성능 향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Good Design

 

LG전자 'G3'는 얇은 테두리(bezel), 플라스틱이지만 금속 느낌을 주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경쟁제품인 갤럭시S5가 '대일밴드' 디자인이라는 비아냥을 들어면서 혹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G3는 메탈 블랙, 실크 화이트, 샤인 골드(이하 골드)의 3가지 색상으로 국내 출시됐는데 LG G3의 첫 인상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메탈릭한 느낌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G3의 전면은 베젤없는 매끈한 일체감을 보여줬다.8.9mm의 초슬림 라인이 주는 그립감은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이다. 부드러운 라운딩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는 측면부는 얇은 몰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49g의 가벼움은 그립감의 편안함을 더한다.

 

지난 6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스마트폰 트렌드 리서치’에서 LG전자 G3가 최신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39.2%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최신  G3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 5S가 24.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LG전자 'G3'는 7가지 스마트폰의 성공요소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QHD 화면은 '화질의 LG'임을 입증했으며 디자인도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5는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점을 받는데 그치고 있으며 논란이 많은 AMOED 디스플레이와  대일밴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부정적 평가가 앞선다. 애플 아이폰5S는 오디오, 카메라,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배터리 문제는 가장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LG전자'G3'의 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해까지 ‘무조건 더 높게’를 지향했던 스마트폰 사양 경쟁이 올해들어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5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무조건 더 높게’를 지향했던 스마트폰 사양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지만(정확히 말해 기술적 성숙으로 더 이상 계속하기 힘들지만) 스마트폰의 기본기능(7가지 성공요인)에 충실한 성능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즉 좀 더 생생한 음질, 오래가는 배터리, 디카를 능가하는 카메라 사진 및 동영상 품질,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 가격대비성능(경제성), 버벅거림 없는 속도, 멋진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아직도 100% 충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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