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공개된 삼성과 애플의 미국내 판매실적을 보니 충격적

想像 2012. 8. 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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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의 미국 내 스마트폰 단말기 및 태블릿 판매 실적이 더버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태블릿 PC 판매실적이 모델별로, 년도별로, 분기별로 자세히 나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니 가히 충격적이다

공개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실적을 먼저 살펴본다.

※ 자료출처 : 더버지(http://www.theverge.com), Confidential Apple and Samsung sales numbers revealed in court filing, August 9.
※ 자료원문 :  APPLE AND SAMSUNG US SALES NUMBERS (PDF)

[1]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실적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2]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판매실적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3]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판매실적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는 사뭇 다른 면들이 많다는 점과 삼성전자가 최소한 미국에서만큼은 애플에 경쟁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애플 아이폰의 1/4도 안돼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을 보면 갤럭시 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누적판매량이 2,100만대에 불과한 반면 애플 아이폰은 8,600만대에 이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의 1/4에도 못 미친다.

매출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누적매출액이  75억불에 불과한 반면 애플 아이폰의 누적매출액은 약 860억불 정도. 삼성전자 누적매출액이 애플의 10/1도 안되는 8.7%에 불과하다는 것.

참고로 상기 누적판매량 및 누적매출액은 삼성전자의 경우 24개모델의 실적합계인 반면 애플의 경우는 아이폰3/3GS/4/4S 4개모델의 실적 합계이다.

올 2/4분기 실적만 비교해도 삼성전자는 판매량 200만대 매출액 6.7억불에 불과한 반면 애플은 834만대 51.4억불을 기록해 여전히 경쟁상대조차 못되는 실적이다.


삼성 태블릿PC 판매량 애플 아이패드 비교조차 안돼

그나마 스마트폰은 나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판매량은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조차 하기 힘들 정도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의 누적판매량은 143만대로 애플 아이패드의 3,400만대의 4% 수준. 누적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6.4억불 대 190.7억불로 3.4% 수준이다

올 2/4분기 실적만 비교하면 더 비참해진다. 갤럭시탭 시리즈의 판매량은 겨우 3만7천대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 아이패드는 571만대 29억불을 기록하고 있다. 신제품으로 내 놓은 갤럭시탭 10.1 LTE 판매량도 겨우 1만1천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미국 태블릿 PC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은 찾기 힘들다는 것.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보다 1/2 저가로 판매해

또한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 및 태블릿PC(갤럭시탭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보다 엄청 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가까운 올해 2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338.8인 반면 애플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는 $615.8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달러=1,130원)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38만원대인 반면 애플 아이폰이 69만원대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의 55% 가격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국내와는 달리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엄청 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 애플 아이폰의 마진율  43%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거의 이익을 남기지 못한채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탭도 마찬가지 .평균 판매단가가 $297.3 (33.6만원)로 애플 아이패드 $506(57.2만원)의 58.8% 수준. 뉴아이패드의 부품가격만 $310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를 통해선 이익을 거의 못 남기다는 이야기가 된다.


시장조사기관 자료들과도 엄청난 차이가 나 의문

NPD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31% 점유율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삼성은 24%로 2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서 2/4분기 판매량를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1/4도 안된다.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난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중 하나는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반면 애플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데 따른 차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이자료가 애플이 입은 손실을 계산하는데 쓰인 자료인 관계로 삼성전자의 판매실적이 실제보다 과소 계상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이 엄청난 판매량 차이를 설명하기 힘들다. 삼성전자의 판매실적 발표가 뻥튀기 되었다는 의문이 남는 이유이다


삼성전자의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어디서 거둔것?

또 하나 의문이 남은 것은 미국시장에서 갤럭시 및 갤럭시탭이 아이폰의 55%, 아이패드의 58.8% 수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수익률이 매우 낮다는 이야기인데 삼성전자가 발표한 IM(IT·모바일)사업부의 2/4분기 영업이익 4조1900억원은 어디서 거둬 들인 것인지 하는 의문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수익을 못 거둬 들었다면 대체 어디서 그 수익을 거둬 들인 것일까?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소송과정에서 그동안 숨겨졌던 많은 비밀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이번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내 판매실적도 그중 일부이다. 덕분에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제품별 판매실적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아무튼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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