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ng Quintet No. 3 in C Major, K. 515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의 실내악 곡 가운데 뛰어난 곡들을 찾으려면 제목에 ''5중주''가 붙은 작품들만 찾으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뛰어난 현악 4중주들도 있고 현악 3중주 분야에선 거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 Divertimento같은 작품들도 있지만 그만치 그의 5중주곡들이 훌륭한 게 많다는 이야기이다. 피아노와 관을 위한 5중주, 클라리넷 5중주, 혼 5중주, 그리고 위대한 여섯 곡의 현악 5중주가 있다.
모차르트의 순수 실내악곡(디베르티멘토, 세레나데 등을 제외한) 가운데는 현악 앙상블과 여기에 관악기와 피아노를 섞어놓은 형태의 뛰어난 작품들이 상당 수 있다. 피아노와 관을 위한 5중주, 클라리넷 5중주, 혼 5중주, 여섯 곡의 현악 5중주현악4중주곡들, 현과 목관을 위한 실내악곡들, 현악5중주곡들이 그런 작품들이다.
모차르트는 모두 6곡(K.174, 406, 515, 516, 593, 614)의 현악5중주곡을 작곡했다. 대체로 현악5중주라고하면 기존의 현악4중주에 첼로를 하나 더 추가하는 형태의 편성을 떠올리기가 쉬운데 모차르트의 경우엔 첼로가 아니고 비올라 하나를 추가해서 편성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당시의 첼로 연주법이 덜 개발되어 있었거나, 아니면 모차르트 자신이 첼로에 대한 깊은 조예가 부족했던 탓에 이런 편성이 됐는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이들 5중주곡들은 아주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모차르트는 비올라를 아주 좋아했고, 실제로 현악 앙상블을 연주할 때 그 자신은 늘 비올라를 연주했다. 형식과 내용이 균형 잡혀 있고, 모든 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밀도가 높다. 물론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데 제2 비올라의 기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이 작품을 “비올라 5중주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곡 가운데서도 특히 3번 K 515, 4번 K 516, 5번 K 593은 나무랄 데 없는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다.
잘츠부르크 시대 작곡된 현악 5중주곡 이후 15년이 지난 1787년에 작곡된 3번은 교향곡 41번 "주피터" KV 551와 자주 비견되며 규모가 크고 힘찬 긴장감이 감돈다.
Amadeus Quartet with Cecil Aronowitz
1악장 Allegro
제1 주제는 펼침화음의 대구적인 진행으로 구성됨. 발전부는 3부분으로 구성됨. 제1부는 2개의 외성부가 응답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임. 제2부는 코데타 음형으로 진행됨. 제3부는 딸림조의 주제를 반복함. 재현부는 다양한 조로 변화를 거듭한 뒤 으뜸조로 다시 되돌아 옴. 코다는 제2 주제로 시작한 뒤 첼로의 오르겔풍크트 C음 위에서 코데타 음형이 진행됨.
2악장 Andante
주제는 1악장 제2 주제와 유사한 병진행으로 구성됨. 주제는 2개의 바이올린 그룹, 2개의 비올라 그룹, 첼로와 비올라 그룹으로 이어짐. 트리오는 F장조로 구성되며 주제를 발전시킴.
3악장 Menuetto. Allegretto
제1 바이올린과 제1 비올라가 대화형으로 진행함. 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하면 비올라가 이어짐. 딸림조 주제는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선율로 진행함.
4악장 Allegro
론도 형식과 소나타 형식이 합쳐짐. 주제는 8분음표 반주 위에 3악장 주제가 제시됨. 제2 주제는 제1 주제에서 파생되며 F의 하행 음계형으로 진행함. 제1부는 주요 주제부와 제2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됨. 제2부는 일반적인 발전부가 아니라 제1부의 대위법적인 진행으로 구성된 부분이 이어짐. 제3부는 재현부에 해당함. 코다는 주요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진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