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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바이올린 로망스 1번, 2번 [Pinchas Zukerman · The Saint Paul Chamber Orchestra]

by 想像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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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in Romance No.1 &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두 곡으로 이루어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작품번호로 가늠할 수 있는 작곡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작곡되었다. [로망스 2번 F장조 Op.50]은 1790년대 중반에 먼저 작곡되었고 [로망스 1번 G장조 Op.40]은 대략 1800년 초 무렵에 씌어진 것으로서 베토벤의 작곡 시기로 보았을 때 비교적 초기에 속한다. G장조는 1803년 12월 라이프치히에 있는 호프마이스터 & 퀴흐넬(Hoffmeister & Kühnel)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F장조는 비엔나의 예술과 산업 상점(Kunst und Industrie-Comptoir)을 통해 180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이러한 출판순서에 따라 작품들은 작곡시기와는 뒤바뀐 출판번호를 갖게 되었다.

 

이 두 작품에서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D단조 K.466과 세레나데 13번 K.525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의 로망스 악장을 모델로 삼았다. 온화한 분위기와 느린 템포로 일관하고 있으며 리듬은 론도 형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그러하다.이 가운데 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부분 또한 발견된다. 베토벤의 로망스는 모차르트의 작품과 같이 주요 조성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주제로 시작한 뒤, 이어 단조로 전조되어 주제를 변형시키고 마지막으로 호쾌한 코다로 곡을 마무리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출판시기가 다른 두 개의 로망스 모두 솔로 바이올린과 현악과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혼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되었다. 특히 1790년부터 92년 사이에 작곡을 하여 미완성으로 남은 C장조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대체할 목적으로 작곡한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그 형식은 두 곡 모두 동일한데, 두 개의 에피소드와 단조로 전조되는 가운데 부분을 갖고 있는 3부구조(느림-빠름-느림)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나중에 작곡된 [로망스 1번 G장조]는 [로망스 2번]보다 훨씬 더 엄격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와 두 번째 에피소드 모두 명확한 2중구조로 되어 있고 각 부분이 반복될 때마다 변주를 삽입하여 흐름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전형적인 론도 형식의 이 작품은 명상적인 주제로 시작하는 솔로 바이올린이 더블 스톱으로 연주를 하여 고유한 분위기에 깊이와 색채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케스트라는 시종일관 조용하게 바이올린이 제시한 주제를 반복하며 음악 전체에 집중력과 흡인력을 더한다.

 

보다 친숙한 멜로디를 갖고 있는 [로망스 2번 F장조]는 그 특유의 서정적인 주제가 전체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 가운데 바이올린이 먼저 주제선율을 연주하고 이를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적이다. 독주자는 풍부한 감수성을 머금은 협주곡풍의 스케일로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두 번째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격정적인 F단조로 급작스럽게 바뀐 뒤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앞선 주제와 대조를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 1, 2 [Beethoven,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클래식 명곡 명연주, 박제성)


Beethoven/Schubert/Dvorak: Romances, etc ℗ 1987 Universal International Music B.V.

 

Pinchas Zukerman · The Saint Paul Chamber Orchestra

 

 

Violin Romance No. 1 in G Major, Op. 40

 

 

 

Violin Romance No. 2 in F Major, O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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