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비발디 "사계' 어떤 음반이 좋을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 단골 TV광고 음악, 계절이 바뀔 때마다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바로 그 음악,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마주치는 음악! 바로 비발디의 “사계”입니다.
비발디의 "사계"는 완전한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곡이 아니라 현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음악이지만 대편성 관현악 못지않은 풍성한 화음과 상큼한 선율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또 쳄발로라 부르는 옛 건반악기의 챙챙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도 이 곡을 듣는 재미 중 하나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사계절의 변화를 그려낸 탁월한 묘사능력이겠지요. 작곡가 비발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으로도 아주 멋지게 그려냅니다. 비발디가 "사계"에서 표현해낸 새소리와 천둥소리,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서 계절의 느낌을 떠올리다보면 음악을 듣는 재미가 몇 배로 늘어납니다.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 음반은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비발디 "사계" 연주의 절대 클래식 '이 무지치'부터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 '레이첼 포저'의 음반까지 몇개 음반을 추려 추천해 봅니다.
Felix Ayo · I Musici
이 무지치의 "사계"는 1959년 녹음한 이후 전세계적인 ‘비발디 르네상스’를 일으키며 지금까지 무려 2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자타공인 ‘사계’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다
Europa Galante · Fabio Biondi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활력, 한치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속도감으로 무장한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계’의 등장! 파비오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의 "사계"는 50만 장의 판매고와 각종 음반상을 휩쓸면서 파비오 비온디의 이름을 음악계에 확실히 도장 찍었을 뿐 아니라, “사계”의 추천음반을 단번에 바꿔버린 시대악기 연주의 끝판왕이라 할수 있다.
Giuliano Carmignola · Sonatori de la Gioiosa Marca
파비오 비온디보다 2년 후에 나온 또 다른 이탈리아 바로크 바이올린 명인의 음반! 에우로파 갈란테의 속도감에 버금가지만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명연 중의 명연으로 손꼽힌다. 줄리아노 카르미뇰라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다시 녹음한 2000년도 버전 역시 널리 추천되는 연주이다.
Janine Jansen
네덜란드의 국보급 바이올리니스트인 재닌 얀센이 현대악기와 시대악기를 연주하는 7명의 친구들과 2004년 발매한 음반에서 친밀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사계’를 들려주었다. 특히 이 연주는 온라인 음원을 통한 음악 감상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00년대 들어 iTune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클래식 음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Rachel Podger · Brecon Baroque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 레이첼 포저의 “사계”는 대체로 짜릿한 속도감을 특징으로 한 지금까지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해석과는 또 다른 신선함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8명의 친밀한 앙상블, 생생하게 살아있는 디테일, 거기에 명상적인 내밀함까지 갖춰, 생기 넘치는 기운 속에서도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시적인 정서로 아름답게 펼치는 특별한 연주를 내놓아 평단과 애호가층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