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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반길 : 탁 트인 보문호수를 벗 삼아 걷는 아름다운 길

想像 2023. 9. 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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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의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걷기길이 있다. 보문호 순환탐방로라 불리는 일주코스로 약 8km의 길이다. 지난 2010년부터 보문호 둘레길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조성을 시작해 2013년 11월 물너울교와 호반1,2,3교 공사를 마치면서 일주가 가능해졌다.

 

어느 지점이건 탁 트인 호수 전망이 아닌 곳이 없다. 경사가 크게 없고 계단이 있는 구간도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보문호 순환탐방로를 거닐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호반을 벗 삼아 아름다운 둘레길을 거닐어 보자. 지난 주말 비오는 날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보문호둘레길'를 걸어 보았다.

 

비오는날 보문호 모습
비오는 날 보문호둘레길 모습

 

'보문호둘레길'은  신라시대 정원과 화조원을 모티프로 만든 경주 동궁원에서 보통 시작한다. 신라 문무왕은 별궁이었던 동궁에 커다란 연못을 파 화려한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들여와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고 삼국유사는 기록한다. 기록 속의 주인공 동궁과 월지를 본 따 지은 경주동궁원에도 화려한 꽃과 나무, 진귀한 새가 가득하다. 동궁식물원과 버드파크로 크게 구성된다. 신라시대 한옥 구조를 따라 지은 동궁식물원은 본관과 별관이 있다. 본관은 다섯 가지 테마의 신라 정원으로 꾸몄고 평소 보기 힘든 열대 식물과 나무를 심었다. 별관은 힐링을 테마로 아름다운 화초로 가꾸어진 현대식 정원이다. 식물원과 마주한 곳에 새 둥지 모양의 화조원 ‘버드파크’가 자리한다. 전 세계로부터 날아온 250여종의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먹이체험을 해볼 수 있다. 

 



경주동궁원 뒤편에 보문호의 물을 가두는 제방이 있는데 그 위를 건널 수 있는 경관교량 ‘물너울교’가 자리하고 있다. 2013년 준공했다. 아치형의 상부구조가 멋스럽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교량을 건너면 호수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물너울교의 시작점에는 물너울 공원이라는 작은 소공원도 조성되어 있는데 알 모양, 별 모양, 하트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경관조명등이 있어 밤에 특히 아름답다.

 

보문호의 물을 가두는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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