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en Suite No. 1
Georges Bizet,1838 ~ 1875
카르멘(Carmen)은 비제(Georges Bizet)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 코미크이다. Prosper Mérimée의 동명의 이야기를 기초로 Ludovic Halévy와 앙리 메이약(Henri Meilhac)이 프랑스어 대본을 완성하였고, 1875년 3월 3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첫공연은 비평가들에게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았고 실패였지만, 오늘날 이 오페라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의 하나가 되었다. 'Opera America'에 따르면 이 작품은 북미에서 4번째로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이다. 카르멘은 한 불같은 성격을 지닌 아름답고 유혹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에 관한 이야기이다.
카르멘 모음곡(Carmen Suite)은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음악 중에서 제1 모음곡(Carmen Suite No.1)에 6곡, 제2 모음곡(Carmen Suite No.2)에 6곡을 골라 관현악 연주용으로 편곡한 모음곡이다. 카르멘 모음곡 1번(Carmen Suite No.1)은 1곡 Prélude(전주곡), 2곡 Aragonaise(아라곤의 노래), 3곡 Intermezzo(간주곡), 4곡 Séguedille(세기딜라), 5곡 Les Dragons De Alcala(알카라의 병사들), 6곡 Les Toréadors(투우사의 행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Leonard Bernstei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1곡 Prélude (전주곡)
'전주곡'에는 발랄한 생기가 넘치는 밝은 행진곡풍 주제와 아주 대조적인 어두운 운명의 주제가 이어져 나온다. 카르멘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2곡 Aragonaise (아라곤의 노래)
'아라고네즈'는 4막 시작 전에 나오는 간주곡으로 스페인(Spain) 아라공(Aragon)에서 기원한 아라공의 춤(dance of Aragon)이라는 뜻의 스페인 무곡으로 마스네(Jules Massenet)의 오페라 레 시드(Le Cid)에도 나온다. 목관 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표현력이 눈길을 끈다.
3곡 Intermezzo (간주곡)
'인터메조'는 3막 시작 전에 나오는 간주곡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플룻과 하프의 앙상블이 인상적이다. 산 속으로 도망친 돈 호세가 어머니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그린 듯하다.
4곡 Séguedille (세기딜라)
'세기딜라'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에서 유행한 대중적인 춤이다. 체포된 카르멘이 호송하는 호세에게 자기를 도망가게 해 달라고 유인하는 노래로 기타의 반주와 캐스터네츠의 리듬에 따라 춤을 추며 노래한다.
5곡 Les Dragons De Alcala (알카라의 병사들)
‘알카라의 병사들’은 2막 시작 전에 나오는 간주곡으로 돈 호세가 부르는 '군인의 노래'를 주된 모티브로 하고 있다.
6곡 Les Toréadors (투우사의 행진)
'투우사의 행진'은 스페인의 투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투우를 관전하는 관객들의 환호성처럼 들리는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의 타악기가 한껏 흥을 돋구고, 위풍당당한 투우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투우사의 노래'의 선율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