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비발디·바로크·중세음악

비발디 : 니시 도미너스(Nisi Dominus), RV 608 [Franco Fagioli · I Barocchisti · Diego Fasolis]

想像 2022. 8.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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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 Dominus, RV 608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 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는 1715년경, 그가 지어 현재까지 전하는 것 중 가장 길고 예술가적으로도 의욕적인 독창자를 위한 찬송가 ‘니시 도미누스’를 작곡하였습니다.

 

비발디가 시편 127편을 가사로 하여 작곡한 ‘니시 도미누스’는 비올라 다 모레와 독창자의 절묘한 하모니가 아름다우며, 화려한 콜로라투라적 보컬과 시칠리아노의 아름다운 선율도 인상적입니다.

 

비발디의 ‘니시 도미누스’는 독창자와 비올라 다모레, 작은 규모의 현악기 그룹, 그리고 통주저음으로 연주됩니다. 카운터 테너가 부릅니다만 피에타에서 연주했다면 알토가 맡았을 성부입니다.

 

대개 ‘니시 도미누스’가 시편 126편을 바탕으로 한 곡이라 하지만. 실제 라틴어 가사는 127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Nisi Dominus'를 번역하면 '여호와가 아니시면'인데, 127편 1절이 다음과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아홉 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된 ‘니시 도미누스’는 지명도에 비해 뜻밖에도 귀가 번쩍 뜨이게 사랑스러운데, 바로크 오페라처럼 생생한 다양한 악기 반주와 비올라 다모레의 역할이 커 보입니다.

 

 

1. Nisi Dominus 

1악장 ‘주님이 아니시면’은 활발한 협주곡 스타일의 교회 아리아로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되풀이 되는 강조 문구가 있으며 음악 역시 중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2. Vanum est vobis

2악장 ‘헛되도다’는 단순한 통주저음이 반주하는 아리아입니다.

 

3. Surgite postquam sederitis

3악장 "당신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서, 슬픔의 빵을 구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는 오케스트라의 현으로 일찍 일어나는 사람과 슬픔의 빵을 보여주는 레치타티보입니다. 반주가 딸린 레치타티보 형식을 도입하여 가장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는 3악장은, '슬픔의 빵'의 느리고 사색적인 악절과 빠른 상승 음형이 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 Cum dederit dilectis suis somnum

4악장 ‘사랑하시는 이가 잘 때에’는 현악기로 완성된 바로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잠의 묘사 중 하나입니다. 느린 형식으로 잠자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중간에 잠깐의 정적이 있습니다. 느린 시칠리아나 스타일로 진행되며, 비발디가 종종 잠에 대한 악상과 관련하여 도입하는 반음계적으로 상승하는 선율의 독특한 동기를 사용함으로써 께느른한 졸음을 전달하고 약음 현으로 마무리됩니다.

 

5. Sicut sagittae in manu potentis

현악기와 목소리가 함께 어울리는 5악장 ‘용자의 손에 든 화살처럼’은 찌르는 듯한 현의 유니슨으로 음악적 질감을 높여 음악에 오페라적인 색채를 부여합니다.

 

6. Beatus vir qui implevit

6악장 ‘행한 자 복이 있도다’는 단순한 통주저음이 반주하는 노래입니다.

 

7. Gloria Patri et Filio

‘니시 도미너스’ 중심은 7악장 ‘성부와 성자에 영광 있으라.’입니다. 여기서 ‘글로리아’는 일반적인 축제적 기쁨을 나타내는 대신에, 고독과 우울이 깃들어 어두운 색조에 명상적인 느낌이듭니다.

 

8. Sicut erat in principio

시작과 끝 부분에 같은 가사를 반복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8악장 ‘처음에 그러했던 것처럼’은 음악 역시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는 협주곡 형식의 교회 아리아입니다.

 

9. Amen

9악장 ‘그렇게 될 지어다’는 모테트의 '할렐루아' 스타일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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