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첫 번째 곡.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음악 어법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완성한 밀도 높은 작품이다.
작품배경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만나 칭찬과 격려를 받고 고무되었으나 일주일 후 베토벤이 죽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병약한 그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한편으로는 베토벤의 혼을 계승해야겠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작곡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련의 걸작들이 탄생했는데, 이때 그의 3대 소나타(19번 D.958, 20번 D. 959, 21번 D. 960)도 완성되었다. 1828년 9월 작곡된 3개의 소나타는 작곡 동기나 배경, 초연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다. 악보는 슈베르트 사후 10년 후인 1838년 디아벨리 출판사에 의해 《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 3개의 대 소나타 Schubert's last Work 3 Grand sonatas》라는 타이틀로 출판되었다.
음악구성
전체적으로 베토벤의 영향이 짙게 나타나 있다. 베토벤을 연상시키는 C단조의 조성뿐 아니라 화성적 진행 등 전체적으로 베토벤 음악과 닮아있다. 하지만 슈베르트만의 어둡고 깊은 음악성도 드러난다.
1악장 알레그로(Allegro)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C단조의 제1주제와 코랄풍의 부드러운 제2주제가 전개된다. 슈베르트 특유의 어둡고 음울한 느낌으로 끝이 난다.
2악장 아다지오(Adagio)는 3부 형식으로 되어있는 악장이다. 흡사 슈베르트의 가곡을 연상시킬 정도로 우아한 선율이 펼쳐진다.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로(Menuetto: Allegro)는 미뉴에트와 트리오로 된 악장이다. 정교한 가운데 위트와 재치가 엿보인다.
4악장 알레그로(Allegro)는 소나타 풍의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8분의 6박자의 경쾌하고 정열적인 타란텔라(Tarantella) 리듬에 의한 긴 피날레가 인상적으로, 죽음을 앞둔 슈베르트의 복잡한 심경이 투영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9번 [Schubert, Piano Sonata no.19 in C minor, D.958]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