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rcerer's Apprentice, symphonic scherzo for orchestra
Paul Dukas, 1865~1935
뒤카(1865~1935년)는 작곡가로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스물여섯 살이 되던 1891년에 첫 번째 대작인 서곡 《폴리왹트》를 썼다. 시시한 작품을 몇 편 더 쓴 후 1912년에 마지막 작품이 된 발레곡 《페리》를 작곡했다(그가 붙인 제목은 <춤의 시>였다). 21년이 아닌 다른 시기에 쓴 곡들은 대부분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가 없애 버렸다. 물론 그중 일부는 음악 동료들에게 보여 주기는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메시앙, 로드리고와 뒤뤼플레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를 작곡가로 기억하게 해 주는 작품이 있다면 교향곡 한 편, 피아노 소나타 한 편과 오페라 《아리안느와 푸른 수염》이 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마법사의 제자》이다.
이 작품은 교향적 스케르초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짧은 교향시로, 줄거리는 괴테의 발라드에서 발췌했다. 마법사의 제자는 스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맡았다. 하지만 꾀가 난 제자는 지팡이에게 마법을 걸어 온갖 힘든 일을 다 시킨다. 빗자루를 어떻게 멈추는지 몰랐던 제자는 빗자루를 두 동강 냈는데 문제는 두 배로 더 복잡해진다. 마침내 마법사가 돌아와 온통 물바다가 된 집안을 정리하고 제자를 쫓아낸다.
작품은 초연부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1940년 미키 마우스가 마법사의 제자로 나오는 디즈니의 만화 《판타지아》가 나온 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