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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전쟁 교향곡 D장조, Op. 91 "웰링턴의 승리"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by 想像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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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ington's Victory or the Battle Symphony, Op. 9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곡은 교향곡이라고 불려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향시라고 불리어야 할지, 아직까지 논란이 대상이 되는 곡으로, 어쨌든 이 곡의 원재는 '웰링턴의 승리' 또는 '빅토리아의 전투'라고 불리는 곡이다. 그렇지만 자필악보에는 "전쟁 교향곡"이라는 타이틀로 출판되었다.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메트로놈을 발명한 멜첼이 주최한 <하나우 전쟁 상이용사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공개초연되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소위 "전쟁 교향곡"이라 불리우는 <웰링턴의 승리> op. 91과 교향곡 8번 op. 93도 같이 초연되었다.

 

"전쟁교향곡"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웰링턴의 승리"는 1813년 6월 12일 영국의 Arthur Wellesley (후에 Duke of Wellington) 장군이 스페인 Vitoria의 Basque City 근처의 전투에서 프랑스의 나폴레옹군을 격파시킨 전투를 기리기 위하여 작곡된 곡으로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교향곡 8번과 같이 초연되어 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전반부는 전투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영국군 진영의 북 소리와 나팔 소리, 영국군의 행진, 프랑스군 진영의 북 소리와 나팔 소리, 프랑스군의 행진, 프랑스군의 도전과 영국군의 응전 그리고 전면 전투의 순으로 진행이 되며, 후반부는 단악장 형태의 교향곡이다.

곡의 구성의 보면, 4악장이 아닌 1부,2부의 두 부분으로 구성이 되었다는 점에서 교향곡보다는 교향시에 가까운 곡으로, 최초의 교향시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각각 1부 : <전쟁터>, 2부 : <승리의 교향곡>이라는 표제를 가지고 있으며, 연주시간은 15분 정도로 짧은 곡이다.

 

먼저 드럼과 나팔 소리에 맞춰 영국군이 행진한다. 반대쪽에서 프랑스군이 등장하여 마주선다. 전투 개시를 알리는 트럼펫의 시그널에 이어 양쪽 진영이 뒤얽혀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돌격의 행진곡’으로 클라이맥스에 이른 뒤 포성이 점차 잦아들면 비탄에 잠긴 장송행진곡이 흐른다. 이어서 후반부는 ‘승리의 교향곡’이다. 영국 국가 〈신이여, 여왕을 보호하소서〉가 등장하고, 기쁨의 함성으로 힘차게 마무리한다.

1부   
-영국진영(I.Drums & Trumpets- English Side)
-영국진영 행진곡;룰 브리테니아(II.Marcia- Rule Brittania)
-프랑스진영(III.Drums & Trumpets- French Side)  
-프랑스진영 행진곡(IV.Marcia- Marlborough)
-선전포고(V.Invitation And Response)
-전투(VI.Battle)
-돌격; 행진곡(VII.Storm- March)

2부; 
-승리교향곡(VIII.Victory Symphony)

〈웰링턴의 승리〉는 요즘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잘 연주되지 않는다. 이 작품이 큰 인기를 끈 것은 작품성보다는 당시 정치 상황 덕분이었으며, 한때 혁명에 열광했던 베토벤이 국가주의에 편승하여 대중에게 영합한 건 ‘예술적 타락’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과 함께 유럽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념하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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