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Coldplay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앨범 커버,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想像 2021. 2.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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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Coldplay) 의 앨범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의 1830년 작품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커버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1830년 7월 샤를 10세의 절대주의 체제에 반발하여 파리 시민들이 일으킨 소요 사태 중 가장 격렬했던 7월 28일의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한 미술 작품으로 정치적 목적을 담은 최초의 근대 회화이다.

 

 

Coldplay :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는 낭만주의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였다. 그의 낭만주의 사상과 양식은 계몽주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 또 그는 정확한 묘사를 요구하는 그 시대의 예술사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붓질을 특징으로 삼았다.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프랑스어: La Liberté guidant le peuple 영어: Liberty Leading the People)은 외젠 들라크루아가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830년에 그린 그림이다

 

흔히들 프랑스 대혁명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샤를 10세가 물러나는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하지만 세계사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고 '이 그림이 무엇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것입니까?'하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프랑스 대혁명이라고 대답한다. 참고로 이 그림의 부제는 '1830년 7월 28일'.

 

그림 앞의 시체와 그림 속 인물들이 그리는 그림의 중앙에서 우측으로 약간 치우친 역삼각형 모양 등 그림의 전반적인 구도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1816년 작 '메두사의 뗏목'과 매우 흡사하다.

깃발을 들고 있는 여인은 제목대로 로마 신화의 자유의 여신 리베르타스라고 볼 수도 있고, 프랑스를 상징하는 의인화 캐릭터인 마리안(느)이라고 볼수도 있다. 이때 마리안(느) 라는 이름은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었던 '마리'와 '안느'의 의 합성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마리안라는 캐릭터가 여신 리베르타스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자유의 여신 왼편에 소총을 든 신사는 화가 본인의 모습을 본땄다. 이렇게 화가 본인을 자신의 그림 속에 집어넣는 일은 바로크 시대부터 비일비재하게 있어왔다. 아테네 학당의 라파엘로 산치오나 최후의 심판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의 거장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림 속 프랑스 국기를 들고있는 여성 옆의 아이는 훗날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집필할 때 가브로슈의 모티브가 된다.

 

들라크루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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