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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 2 in C Minor, WAB 102 (1877 Version, Ed. Nowak)
Anton Bruckner, 1824-1896
▒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은 그의 교향곡 중에 가장 인기가 없는 걸로 알려져있다. 2가지 정도의 이유를 들고 있는데, 첫번째 브루크너가 이 작품과 3번 교향곡을 들고 바이로이트에 찾아가 바그너에게 헌정하려 했을 때 바그너가 3번을 선택했기에 브루크너에게도 외면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 작품에 쉼표와 함께 장면전환이 많고 각 악장의 성격이 너무 큰 대비를 이루다보니 아무래도 산만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작곡가는 이 작품이 오토 데소프의 지휘와 빈필의 연주로 초연되기를 원했지만 데소프는 몇몇 현악 파트의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여 초연을 거부했다고 하고 1년 뒤 헤르벡의 도움으로 수정후에 초연했다고 한다.
이 연주회는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고 하고 브루크너는 교향곡 2번과 함께 바흐의 토카타와 자작 즉흥곡을 오르간으로 연주했다고 하는데 브루크너의 작품을 폄하해 오던 한슬릭도 그의 오르간 연주에는 감탄했다고 전해진다. 4~5년뒤 브루크너는 이 작품을 다시 수정하고 브루크너의 악보를 주로 정리한 하스와 노바크가 그 버전을 바탕으로 악보를 출판하여 대부분의 녹음과 연주는 1877년 판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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