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nets, Op. 32 - 4.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
Gustav Holst, 1874 ~ 1934
관현악 모음곡「행성」은 1914년∼1916년, '홀스트'의 나이 40∼42세에 작곡한 첫 번째의 대규모 편성의 관현악 작품이다. 1910년에 작곡한「베니 모라」는 그가「행성」을 작곡하기 위한 전초적인 경험이 되었으며, 알제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들은 동양적인 선율은, 당시의 영국인의 귀에 익숙하지 않은 음악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 1913년 그의 친구로부터 점성술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각 행성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점성술적인 감정의 분위기를 명확하게 결정하였지만, 점성술과 연관된「행성」의 표현이 결코 음악적인 암시성을 능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 1 곡 전쟁의 신을 나타내는「화성」이 1914년 8월, 제 1 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작곡되었음은 과연 점성술적인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수십만개가 될 것이라는 소행성(小行星)들이 있지마는 현재까지는 9개의 행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발견되어 있다. 이 9개의 행성중에서 '홀스트'가 이 곡을 작곡한 1916년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명왕성」과 우리가 살고 있는「지구」를 제외한 7개의「행성」이 작곡되었다.
제 4 곡 : 목성(木星), 쾌락의 신(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
알레그로·지오코소, C장조, 2/4박자. 7곡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구성의 변화가 다채로운 곡으로서 상쾌하고 즐거운 4개의 주제를 가지고, 곳곳에 환희가 충만한 곡이며, 6개의 호른이 주동적인 구실을 한다. 제 4 주제는 그의 곡으로는 보기 드물게 정연한 악식을 지닌 가곡풍 가락으로서, 후에 작곡자 자신에 의해 독립된 가곡으로 개작되었다. MBC 9시 뉴스의 시그날 뮤직(Signal Music)이 이 곡의 처음 부분이다. 민요풍의 친근감을 주는 제 4 주제는 따라 부를 수 있어 즐겁다.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hicago Symphony Orchestra · James Levine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 Charles Duto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