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Rhapsodies, Op.79
Johannes Brahms, 1833∼1897
작품 79는 두개의 랩소디로 되어 있는데 브람스의 피아노곡 중에서 가장 브람스적이고 아울러 가장 많이 연주되는 명곡입니다. 여기서 랩소디라고 하면 리스트의 것처럼 민속 선율을 편곡한 것이 아니고 순수한 창작곡으로 약간은 발라드를 닮고 있어 북국적으로 어둡고 진지하며 정열적입니다. 1879년 여름에 벨트 호반의 페르차하에서 작곡했고, 1880년 1월 20일 크레펠드에서 브람스 자신의 연주로 초연되었으며,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하인리히 폰 헤르쪼겐베르크의 부인인 엘리자베트 폰 헤르쪼겐베르크(1848-1892)에게 헌정했는데 엘리자베트는 브람스보다 15년 연하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브람스에게 피아노를 배웠는데 얼마 안되어 가르치는 중단했지만 두 사람의 교제는 오래 계속되었고 그녀가 1868년에 하인리히의 부인이 된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Julius Katchen, Piano
Rhapsody in B Minor, Op.79, No.1
먼저 정열적이며 맹렬한 주요부로 시작이 됩니다. 여기에는 2개의 악상이 있는데 제1은 감정이 격하고, 제2는 d단조로 온화하고 적막한데, 그리크의 [페르 귄트]조곡의 [오제의 죽음]의 선율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다시 제1의 악상이 바뀌고 그것이 조용히 사라지면 제2부분, 즉 중앙 부분이 B장조 Meno Agitato로자리잡아 계속됩니다. 뮈제트풍의 전원적인 곡으로, 제1부분과 잘 대비가 됩니다. 그 다음 제1부분이 충실하게 되풀이 되어 코다로 끝나는데 코다는 제1부분의 제2악상에 근거한 것으로 고요하게 끝을 맺습니다.
Rhapsody in B Minor, Op.79, No.2
제1곡보다도 훨씬 유명하며, 그 첫부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제1곡에 못지 않게 감격적이며 마찬가지로 비통한 것이나 한층 아름답다.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 제1주제는 브람스적으로 아름다운 화성적인 선율을 가지고 있다. 제2주제는 곧 이어지고 3잇단음으로 아름답게 나아간다. 이러한 2개의 주제를 제시하는 제시부는 되풀이하도록 되어있다. 여기에 이어지는 전개부는 꽤 길고 갖가지 색채를 보여 주고 있어 피아노의 새로운 효과를 낸 예로서 유명하게 되었다. 특히 안개가 낀 듯한 음산한 부분은 그 가장 훌륭한 예로서 널리 애호되고 있다. 이 전개부에는 재현부가 이어지고 곡은 아름답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