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Sonata No.24 In F Sharp, Op.78 "For Theres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796년과 1799년 사이에 비엔나에서 베에토벤은 브룬스빅가의 사람들과 알게 되었고, 1806년에 백작의 영애 테레제 브룬스빅과 약혼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작품은 1809년 테레제에게 헌정된 것...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이 두 사람은 결합되지 못하였지만... 두 사람 모두가 언제까지나 서로의 애정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베토벤이 숨을 거두던 해에 울면서 테레제의 초상화를 껴안고 있던 장면을 친구가 목격했고, 테레제 역시 베토벤이 죽은 이듬해에 탁아소를 만들고 평생 독신인 채로 그 일을 하다가 세상을 마쳤다...그럼 테레제가 바로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 되는 것일까..? 위의 사실만을 보아도 증명이 되고도 남을텐데... 그러나 이 또한 아직껏 수수께끼라 하니... 하지만.. 그 논의의 여지가 그렇게 중요한 기준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한 거장이 어떤 여성을 진심토록 사랑하였고... 그 충만한 사랑이 이토록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배태할수 있었다는 사실을 감지하면서... 이 음악을 들어본다면 그 느낌이 배로 팽창될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또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베토벤이 [월광]보다 이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화제에 오르는 건 언제나 올림다단조의 것[월광]뿐이다! 그러나 나는 정말 더욱 뛰어난 작품을 썼다. 올림바장조의 소나타에는 또 다른 내용이 있다!" 베토벤이 그의 제자 체르니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것은... 그가 이 작품을 [월광]보다도 훨씬 우위에 두었다는 점을 잘 알수가 있으며 또 한가지는 베토벤의 기호와 청중의 기호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피아니스트이며 음악학자인 파울 바두라 스코다는 그 원인을.... 이 작품의 가장섬세한 시적 내용과 같은 섬세하고 숭고한 형식으로 옮긴 점에 있다고 말한다. 실지로 이 곡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하기도 한다던데...
1. Adagio cantabile - Allegro ma non troppo
2. Allegro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