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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슈베르트

[클래식명곡] 슈베르트 : 가곡《들장미(Heidenröslein)》, D.257

by 想像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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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denröslein, D. 257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15년 프란츠 슈베르트가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1년 쓴 동명시 〈들장미(Heidenroslein)〉에 곡을 붙인 가곡이다. 단순하고 꾸밈이 없으며, 소박한 감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3절의 유절 형식인 이곡은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민요풍의 가락을 아무 꾸밈없이 사용하여 소박하고 사랑스런 멜로디에서는 슈베르트의 성격이 아낌없이 드러난다. 어쩌면 슈베르트라는 인간 자체가 들에 핀 한줄기 장미 같은 생애를 보냈다는 것을 고려하고 이 곡을 들으면 더욱 와 닿지 않을까 싶다.

천진 무구한 성격 때문에 명성에 연연해 하거나 인정을 받기를 바라지도 않고, 들에 혼자 핀 들꽃처럼 오로지 예술에만 정진했던 슈베르트, 그는 자연의 냉엄한 운명에 쓸쓸히 지는 꽃처럼, 아니 철없는 어린애 손에 무참히 꺾인 들장미처럼 세상을 떠났다. 들의 꽃은 덧없이 사라졌지만 그의 향기는 사방에 남고 아직까지 사람들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 그의 650여 곡의 가곡들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곡들이 오늘날까지 세계의 전파를 타고, 공연장 에서 우리에게 끊이지 않고 들려지듯이 말이다.

 

Sah ein Knab' ein Röslein stehn,
Röslein auf der Heiden,
War so jung und morgenschön,
Lief er schnell es nah zu sehn,
Sah's mit vielen Freu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Knabe sprach: "Ich breche dich,
Röslein auf der Heiden."
Röslein sprach: "Ich steche dich,
Dass du ewig denkst an mich,
Und ich will's nicht lei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Und der wilde Knabe brach
Röslein auf der Heiden.
Röslein wehrte sich und stach,
Half ihm doch kein Weh und Ach,
Musst es eben lei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한 소년이 장미를 보았다,
들에 핀 장미꽃.
너무도 싱싱하고 해맑아
소년은 가까이 보려고 달려갔다.
기쁨에 겨워 바라보았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다: 널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가 말했다: 널 찌를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난 고통받지 않을 거야.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거친 소년은 꺾고 말았다,
들에 핀 장미꽃.
장미는 자신을 방어하며 찔렀다.
하지만 외침 소리도 소용 없이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음   악   감   상  

 

Heidenröslein, Op. 3 No. 3, D. 257 : Ian Bostridge ,  Julius Drake
Heidenröslein, D. 257 : Dietrich Fischer-Dieskau , Gerald Moore
Schubert: Heidenröslein D257 :  Sumi Jo 
Heidenröslein, D. 257 · John 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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