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최신가요

[시그널 OST PART 4] 김윤아 - 길

想像 2016. 3. 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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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의 '길'은 차분하면서도 선 굵은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혜수의 메인 테마로 사용되었으며, 독보적인 여성 아티스트 자우림의 김윤아가 가창에 참여해 김혜수의 시점을 밀도 높게 그려냈다.


전반적으로 거칠고 외로운 서부의 황야를 연상케 하는 오묘한 곡 분위기와 김윤아 특유의 신비스러운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력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테마곡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이나 라틴아메리카 음악에 주로 활용되어온 도브로(Dobro)라는 어쿠스틱 기타의 보틀넥 주법 연주로 독특한 질감의 사운드를 형성하고 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이 길이 옳은지 다른 길로 가야 할지

난 저길 저 끝에 다 다르면 멈추겠지

끝이라며

가로막힌 미로 앞에 서 있어

내 길을 물어도 대답 없는 메아리

어제와 똑같은 이 길에 머물지 몰라

저 거미줄 끝에 꼭 매달린 것처럼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해를 삼킨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가르쳐줘 내 가려진 두려움

이 길이 끝나면 다른 길이 있는지

두 발에 뒤엉킨 이 매듭 끝을 풀기엔

내 무뎌진 손이 더 아프게 조여와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해를 삼킨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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