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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월간 윤종신 2월호‘BIRDMAN’(with 조윤성, 마이클 부블레 밴드) [MV/가사]

想像 2015. 2.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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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MAN

아티스트
윤종신
앨범명
2015 월간 윤종신 2월호
발매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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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그대가 좋아했으면
나를 바라봐 줬으면
잔뜩 멋 부린 내 모습을 좋아해 준 그대들
다 어디 갔나요 나 여기 있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고
이젠 좀 지겹다고
그대의 변덕 맞추기에 난 모자란 듯해요
또 맘이 변하면 그때 또 와주길

나 이게 전부예요
내가 제일 잘하는 그거
시간이 흘러서 이제야 그럴듯한데
덜 익은 그때가 좋대

나 비밀이 있어요
나의 날개를 발견했다오
오래도록 괴롭혔던 그 고통은 살을 뚫고 나온 날개

높이 있다 생각했던
그 어린 날 그 허공은
무지의 예기치 않았던 선물이었던 것을
난 꾸며대었지 잃지 않으려고

나 이게 전부예요
내가 제일 잘하는 그거
시간이 흘러서 이제야 그럴듯한데
덜 익은 그때가 좋대

나 이제 저 멀리 보아요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기에
오래도록 괴롭혔던 그 고통에
뭐든 참을 수 있다오

날지만 높은 건 아냐
어디든 뭐든 좋을 뿐
결국 난 사랑받고 싶어 내려앉을 거예요
그땐 쇠잔한 날개를 쓰다듬어줘요 그대


2015 <월간 윤종신> 2월호 ‘BIRDMAN’은 윤종신이 창작자로서 느끼는 고민과 생각을 담은 노래다. 음악이 좋아 20년 넘게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대중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인 창작자로서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번 달에 윤종신에게 모티브를 준 영화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다. 한때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로,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윤종신은 많은 부분 공감했다.

윤종신은 가사에서 ‘그대들 다 어디 갔나요. 난 여기 있는데'라며 무상한 시간과 야속한 대중에게 투정을 부리듯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결국엔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은 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윤종신은 이 노래를 통해 고백한 것이다.

이번 노래는 쓸쓸하고 고독한 느낌의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곡이다. 세계적인 재즈팝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의 연주팀 ‘부블레 밴드’와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노래는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플루겔혼(트럼펫과 비슷한 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여 곡의 깊이감을 더했다. 특히 플루겔혼과 나직하게 읊조리는 윤종신 보컬이 어우러지는 부분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고독함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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