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언플이 아닌 실제 삼성전자 대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비교

想像 2013. 1.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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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들의 『삼성 대 애플』관련 최근 기사를 보면 크게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전체 시장점유율(분기별 시장 점유율)을 보도할 때에는 삼성의 시장점유율을 꼭 애플의 시장점유율과 비교해 보도한다는 것. 둘째는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 등 갤럭시 시리즈 제품 판매량을 보도할 때에는 애플의 아이폰4S나 아이폰5 판매량과는 비교하지 않고 보도한다는 것.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이는 국내언론들이 삼성전자에 유리한 숫자만으로 채워진 보도자료를 그냥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언론들의 보도와 해외 IT관련매체들의 보도는 많은 온도차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여기에 각기 다른 기준의 보도로 인해 이 기사를 보는 사람들은 삼성전자 대 애플의 실제 판매실적과 관련, 종종 혼돈을 느끼기까지 한다.


언플이 아닌 실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판매실적을 비교해 정리해 본다.


삼성전자 대 애플 휴대폰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비교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피처폰까지 합한 전체 휴대폰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1위(23.7%), 노키아가 2위(18.7%), 애플이 3위(6.1%)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전체론 애플의 4배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비교


이 실적에서 피처폰을 빼고 스마트폰만 가지고 실적 비교를 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31.3%), 애플이 2위(15.0%)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애플의 2배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휴대폰 판매량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똑 같은데 이는 애플은 피처폰은 판매하지 않고 100% 스마트폰만 판매하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피처폰 49.1백만대, 스마트폰 56.3백만대을 팔아 전체적으로 105.4백만대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대 애플 아이폰 판매량 비교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번에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대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을 비교해 보자. 아래 BGR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S1,2,3가 2,200만대 정도, 갤럭시노트1,2가 1,400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 합쳐 3,600만대 정도 되는데 이 시기 애플 아이폰4, 4S,5 다 합쳐 5,500만대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5는 4분기동안 4,000만대 이상이 팔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 전체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 잡으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유는 애플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대 애플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 비교


(댓글에서 지적해 주신대로 BGR 평균판매단가 도표가 본문 내용과 달리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인지 명확하지 않아 다른 자료로 대체합니다. Asymco의 휴대폰 전체 평균판매단가로 바꿔 내용 수정합니다)  삼성전자 대 애플의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애플의 평균판매단가 620달러선인 반면 삼성전자 휴대폰의 평균 판매단가는 24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휴대폰 판매의 약 53%정도 (2012년 전체 휴대폰 판매량 4억600만대 대 스마트폰 판매량 2억158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판매단가는 HTC와 비슷한 300~3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1/2수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보다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가 싸게 팔리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대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비교 (최근 2년6개월)


최근 보도된 BGR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애플의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판매량과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노트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애플의 누적 판매량은 2억1900만대로 삼성(1억3100만대)보다 무려 8800만대를 더 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대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비교 (전체)


삼성전자는 1월 14일 갤럭시S가 약 2500만대, 갤럭시S2가 약 4000만대, 갤럭시S3가 약 4100만대 팔려 시리즈의 세 제품을 합해 세계 시장에서 1억6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 갤럭시노트2 판매량 2,500만대를 합하면 1억31백만대 정도가 된다. 아이폰 시리즈는 2007년 아아폰 출시이후 2012년 3분기까지 2억 69백만대를 팔았고 4분기 약 5,500만대(BGR자료 기준)정도를 판매된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 누적판매량은  3억24백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1억93백만대 정도를 더 판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대 애플의 경쟁 상황을 정리하면


이상의 판매량 비교를 토대로 삼성전자 대 애플의 현재 경쟁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이렇다.


1. 전세계 휴대폰 시장(피처폰+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면에서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


2.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중저가+프리미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면에서 애플을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보다 싼 가격과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들로 애플을 시장점유율면에서 따돌리고 있다.


3.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는 여전히 애플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모두 분기별 판매량에 있어서나 누적 판매량에 있어서 애플 아이폰을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격차도 크다

  - 다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애플과의 격차를 점점 줄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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