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플룻 4중주 4번, K.298 [Andrea Manco · Joël Impérial · Gianluca Muzzolon · Andrea Pecolo]

想像 2024. 2.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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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e Quartet No.4 in A Major, K.29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30대의 나이에 작곡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K.298이라는 낮은 번호가 붙었다. 그것은 모차르트의 전체 작품목록을 정리한 쾨헬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플룻 4중주〉의 4곡 가운데 3곡은 음악애호가 드 장을 위해 작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마지막 곡인 〈플룻 4중주 4번〉만큼은 의뢰를 받아 쓰인 것이 아니라 사교음악회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추측된다. 1770년대 파리에서 유행하고 1780년대 빈에서도 유행한 대중적인 4중주곡 양식을 따른 것으로, 이러한 4중주는 기존의 선율을 빌려 작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곡의 1악장과 3악장이 그러한 작곡기법을 따르는 것으로, 각각 호프마이스터(Franz Anton Hoffmeister)와 파이시엘로(Giovanni Paisello)가 작곡한 선율을 차용하여 작곡되었다.


Mozart: Complete Flute Quartets ℗ Brilliant Classics

 

 

1악장 Andante. Tema con variazioni

 

1악장은 호프마이스터가 작곡한 노래 ‘자연에게’를 주제로 작곡된 변주곡이다. 밝고 편안한 1주제를 플룻이 연주하며, 그것을 뒷받침하는 현악기의 울림 또한 풍성하다. 이어지는 첫 번째 변주에서는 현악기의 반주 위에서 플룻이 주제 선율을 변주하며 경쾌하게 연주한다. 2변주에서는 플룻이 길게 대선율을 연주하는 가운데, 바이올린이 16분음표의 음형으로 장식하는 부분이 전개된다. 3변주에서는 비올라가 주제를 장식하면서 변주하고, 다른 성부는 트릴을 포함한 유사한 음형으로 비올라의 솔로를 반주한다. 마지막 변주에서는 플룻이 주제 선율을 재현하며, 첼로는 보다 활발한 음형으로 그것을 뒷받침한다.

 

 

 

2악장 Minuetto - Trio

 

길이가 짧은 2악장은 3박자의 우아한 미뉴에트와 플룻의 솔로가 돋보이는 트리오로 구성된다. D장조의 밝은 분위기 위에서 미뉴에트가 시작되어, 장식음이 더해진 트리오의 대조적인 패시지를 거쳐 다시 미뉴에트가 반복되며 끝난다.

 

 

 

3악장 Rondeau. Allegretto grazioso

 

3악장은 파이시엘로의 오페라 〈용감한 경연〉 중 아리에타 ‘다정한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Chi mi mostra)’ 선율을 주제로 작곡된 론도이다. 특히 이 마지막 악장은 모차르트가 빠르기말로 악장의 처음에 적어 넣은 문구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모차르트는 이 악장을 이렇게 연주하라고 적고 있다.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 하지만 너무 빠르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그냥 그렇게 멋지고 풍부한 표현을 담아서” 길이가 짧은 이 론도에서는 경쾌한 선율이 론도 주제로 반복되어 사용되고, 그러면서도 변화를 보여야 하는 에피소드에도 같은 주제 선율이 사용되어 같은 흐름과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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