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바흐·헨델

바흐 : 관현악 모음곡 2번 중 "제5번 폴로네즈" [Sir Neville Marriner, James Galway]

想像 2020. 12. 4. 22:33
반응형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 V. Polonaise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은 네 곡이지만, 그 가운데서 플푸트와 현악 합주에 의한  2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관현악 모음곡"이라는 명칭은 바흐가 아닌 후세의 사람들 이 붙인 것으로 당시에는 그저 서곡이라고 불렀던 듯합니다. 왜냐하면 네 곡이 다 프랑스풍의 서곡을 1곡에 둔 몇 곡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 춤곡의 프랑스 명칭으로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 궁정에서 세련되고 화려한 춤곡과 바흐를 낳아서 기른 독일의 풍토 속에서 발전해 온 민중적인 무용 음악이 여기에서 합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예술적인 깊이를 바흐는 이 관현악 모음곡에서 나타내고 있는데, 거기에 바흐의 위대함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흐의 대부분의 기악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관현악 모음곡 제2번(다른 3곡도 포함 해서)의 정확한 작곡 연대를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쾨텐의 궁정 관현악단의 악장으로 일하던 이른바 쾨텐시절인 1717년부터 1723년의 사이에 작곡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바흐의 실내악 작품의 대부분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이 제2번에서는 플루트의 활약이 두드 러졌는데, 이 시대의 이러한 곡에서는 연주자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작곡하는 것이 보통이었 으므로 바흐의 주위에 매우 뛰어난 플루티스트가 있었던 것이 틀림 없습니다. 역시 초연의 연대는 불분명합니다. 악기 편성은 플루트1,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및 통주 저음입니다.

 

제5곡<폴로네즈>

 

폴로네즈는 16세기경부터 폴란드 궁정에서의 의식이나 귀족들의 참례 때의 음악으로서 사용된 것으로 후에 행진곡조에서 춤곡으로 바뀌어 유럽 각국의 궁정 무도회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하는 여기에서 폴로네즈 특유의 엑센트를 가진 주제를 사용하여 조금 느린 듯한 속도로 이 춤곡의 전아함을 강조했습니다. 중간부에 더블(일종의 변주)을 삽입하여 첫머리에서 나타나는 주제의 폴로네즈가 반복되는 구성인데, 더블이 또한 홀륭합니다. 여기에서는 통주저음에 맞추어서 플루트가 화려한 명인의 솜씨를 전개하므로 전곡 가운데서 들을 만한 대목이라해도 좋을 것입니다.

 

폴란드 기원의 춤곡인데, 16세기 말에 궁정으로 들어와서 귀족무도회의 행진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바흐는 그것을 약간 느리게 모데라토의 속도로 다루고 있습니다. 중간부는 변주곡인데 플루트가 독주합니다. 변주가 끝나면 다시 폴로네즈로 돌아옵니다.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 Sir Neville Marriner
James Galway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