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브람스

브람스 : 피아노 3중주 제1번, Op.8 [Beaux Arts Trio]

想像 2020. 10. 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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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No.1 in B, Op.8
Johannes Brahms, 1833∼1897


《피아노 3중주 제1번》은 슈만이 광기에 사로잡혀 자살을 시도한 후 브람스가 처음으로 완성한 주요 작품이다. 원래 1854년에 완성했지만, 곡의 구조와 내용이 어설퍼서 브람스는 훗날 곡을 보고 질색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1891년에 흠이 있는 반쪽 짜리 걸작을 완전한 걸작으로 고쳐서 op. 8이라는 표제로 다른 작품들과 함께 발표했다. 원래 버전은 후원자인 슈만에 대한 존경과 슈만의 아내 클라라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정을 떠올리게 하는 암시와 인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1악장과 피날레에서 그런 감정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브람스는 1891년에 이 부분을 다시 작곡했다. 스케르초와 느린 악장은 별로 손을 볼 필요가 없었다.

 

1악장은 1854년 버전과 동일한, 웅장한 첫 번째 주제 선율로 시작한다(브람스의 초기 시절 가장 웅장한 선율이 돋보이는 주제다). 하지만 그 후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마치 스물두 살이었던 시절 어설프게 다루었던 극적이고 구조적인 잠재력을 1악장에서 다시 되살리려는 듯 대단히 극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피날레도 상당히 수정을 했지만 열정적인 B단조의 주요 주제는 브람스가 처음 작곡했을 당시 부여한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낭만주의 중에서도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측면의 영감을 받아 거칠고 유령이 떠도는 듯한 인상을 준다.

Beaux Arts Trio Brahms: Piano Trios

1. Allegro con brio

 

2. Scherzo (Allegro molto)

 

3. Adagio

 

4.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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