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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들

想像 2025. 3. 19. 13:30

클래식 음악중 '봄'을 주제로 한, '봄'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클래식 명곡들이 좀 있다. 오늘은 봄을 주제로한 클래식 명곡들을 소개한다.  

 

 

 

비발디 : 사계 중 "봄"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콘체르토 중에 포함된 4개(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이다. 17세기초에 작곡된 이 곡은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속한다. 심각하지 않은 쾌활한 울림, 주어진 설명이 쉽게 이해되는 자연현상의 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이중 봄은 기다렸던 봄이 와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새들의 모양, 꽃이 피는 들녘, 목동들의 모습 이 밝게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 왈츠, Op.410

 

다소 단순한 듯하면서도 흥취 가득하고 매혹적인 인기곡. 이 곡의 유래는 188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슈트라우스는 오페레타 [유쾌한 전쟁]의 초연 때문에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머물고 있었다. 어느 날 만찬회장에서 슈트라우스는 리스트와 함께 음악적인 여흥을 제공했는데, 리스트가 그 살롱의 여주인과 피아노 연탄을 치면 슈트라우스가 그 곡을 바탕으로 즉흥적인 왈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봄의 소리]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빈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다른 오페라의 공연 막간에 초연되었는데, 당대의 명 소프라노 비앙카 비앙키가 슈트라우스의 친구가 붙인 가사를 바탕으로 노래를 곁들였다. 그 후 이 곡은 관현악 버전과 소프라노의 노래가 추가된 버전의 두 가지 형태로 연주돼오고 있다.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OP.24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처'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베토벤' 하면 '운명'이나 '합창', '영웅', '전원'등의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에 가득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주를 하는데 때론 바이올린이 반주를 하며 피아노가 멜로디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봄>이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것이 아니라 이 곡을 들은 사람이 나중에 붙인 별명이다. 그러나 이 애칭은 곡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아주 적절하다. 

 

 

 

멘델스존 : 무언가 Op.62 - No. 6 '봄노래'

 

『봄노래』는 《무언가》중에 5권 Op.62번 중에서 6번째 곡입니다. 고금의 명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피아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악기의 독주용으로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흐르는 듯한 낭만적인 선율 등 매우 유괘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선율은 단순하지만 반주양식 등에서 천분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꾸밈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마치 동면에서 깨어나 봄의 환희를 느끼는 듯한 정취를 표현했습니다.

 

 

 

슈만 : 교향곡 제1번 '봄', Op.38

 

‘봄’이라는 제목이 붙은 [교향곡 1번]은 1841년 1월 23~26일 사이에 스케치가 작성되었다. 불과 나흘 만에 한 교향곡의 전체 스케치가 완료된 것이다. 정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속도이다. 2월 말에 시작된 오케스트레이션 역시 단기간에 끝났으며, 초연은 같은 해 3월 31일에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린 클라라의 연주회에서 슈만의 절친한 친구였던 멘델스존의 지휘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