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교향곡 제31번, K.297 '파리'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想像 2024. 3.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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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31 in D, K.297 - "Pari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는 전 생애에 걸쳐 여행을 계속했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애 중 무려 17번의 여행을 했다. 악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한 최초의 독립적인 ‘시민 음악가’였던 그에게 여행은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여행은 만 여섯 살이 되기 전인 1762년 1월 시작됐다.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딸 난네를과 아들 볼프강의 신동 같은 연주 실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뮌헨 여행을 기획했다. 모차르트는 바이에른 선제후 막시밀리안 3세, 오스트리아 여황제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연주하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모차르트의 17번의 여행 중 11번째는 1781년 5월 빈으로 이주하기 전 잘츠부르크에 살던 시절 이뤄졌다. 영국 런던에서 하이든과 알게 되고,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작곡을 배우는 등 모차르트에게 여행은 정신적 음악적 성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가 남긴 명곡 중에는 ‘파리’ ‘린츠’ ‘프라하’처럼 여행지의 이름을 딴 작품이 많다. 모차르트 교향곡 31번 ‘파리’(K297)는 1778년 7월 18일 파리 공개 연주회 콩세르 스피리튀엘에서 초연됐다. 당시 모차르트는 취직을 하기 위해 어머니와 둘이 독일 만하임을 거쳐 파리로 여행 중이었다. 그러나 22세 청년 모차르트는 가수인 알로이지아 베버를 사랑했다가 실연했고, 파리에서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는 등 뜻밖의 불행을 맞게 됐다. 

그러나 만하임∼파리 여행은 그에게 남은 13년의 짧은 생에 있어 주목할 만한 의미를 지닌다. 이 시기에 지어진 교향곡 ‘파리’는 클라리넷을 처음 사용한 완전한 2관 편성의 교향곡이었으며, 웅대한 구상이나 치밀한 구성법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임을 알렸다.


Mozart: Symphonies Nos.25, 29 & 31 "Pariser" ℗ 1966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1악장 Allegro assai

 

소나타 형식.제1 주제는 모든 악기가 유니즌으로 시작함. 제1 주제는 바이올린만 피아노(p)로 선율을 연주함. 경과부는 상행 32분음표 동기가 사용됨. 제2 주제는 A장조로 바이올린이 제시하면 클라리넷과 파곳이 이어짐. 발전부는 A장조에 의한 제1 주제의 제시로 시작함. 재현부는 제1 주제가 나온 뒤 으뜸조로 제2 주제가 나옴.

 

 

 

2악장 Andante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의 느린 악장을 줄인 형식임. 제1 주제는 셈여림이 자세하게 지시되었으며 제2 주제는 현악기, 오보에, 플루트로 제시됨. 

 

 

 

3악장 Allegro

 

소나타 형식.제1 주제는 제2 바이올린의 싱커페이션 연주 위에 제1 바이올린이 제시함. 제2 주제는 A장조의 피아노로 제시되며 푸가토로 발전함. 발전부는 제2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진행됨. 재현부는 제2 주제가 생략되고 코다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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